고품질 출하로 노지감귤 가격 호조세 이어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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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산 노지감귤 경락가격이 연일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지난 13일 기준 올해산 노지감귤 출하량은 생산 예산량 45만2100t 중 8만761t이 출하되면서 출하율 17.9%를 기록했다.

출하된 노지감귤의 평균 경락가격은 5㎏당 1만58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313원보다 21%나 높은 가격을 보였다.

11월 들어 조생감귤이 본격적으로 출하되면서 지난 7일 5㎏ 기준 경락가격이 9200원을 기록한 데 이어 9일에는 1만1700원, 13일에는 1만2500원을 기록하는 등 연일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1997년 감귤출하연합회가 출범되면서 노지감귤 가격조사를 시작한 이래 11월 평균 경락가격 중 가장 높은 기록이며 지난해 같은 기간 거래가격보다 최고 68% 높은 가격이다.

이처럼 노지감귤 경락가격이 호조를 보이는 이유는 봄철 저온피해와 긴 장마로 타지역 과일들의 착과 수가 감소했고, 탄저병 등의 영향으로 생산량이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실제 지난해보다 사과는 24%, 배는 19%, 단감은 30%씩 생산량이 감소했다.

또 8월 중순 이후 잦은 폭우로 인해 열과(열매가 급격하게 팽창하면서 껍질이 갈라져 썩는 현상) 피해가 크게 늘면서 올해산 감귤 생산량이 급감할 것으로 전망되자 구매자가 대거 몰린 것도 감귤 가격 호조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노지감귤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침체돼 있는 제주지역 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이 같은 호조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부정 유통행위를 어떻게 막느냐가 관건이다.

때문에 감귤농가와 관계 당국은 비상품 감귤 출하 등 부정 유통 행위를 철저히 차단하는 데 온힘을 기울여야 한다.

시장격리와 가공용 수매 등을 통해 저급품 감귤 유통을 적극 차단하는 것은 물론 분산 출하 등을 통해 시장 반입량을 조절, 감귤 가격이 상승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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