팽나무가 들려주는 물한마을 이야기 ‘궁글궁글 테왁박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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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오페라연구소, 이호 현사마을

18일 이호테우해수욕장서 음악극 등 개최

이호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삼아 살아온 이호동 해녀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제주오페라연구소(대표 오능희)와 이호 현사마을(이장 이승철)은 18일 오후 4시부터 이호테우해수욕장에서 음악극 ‘궁글궁글 테왁박새기’를 그림전과 함께 선보인다.

‘궁글궁글 테왁박새기’는 바닷가 물한마을에서 일어나는 여러 사건 속에서 서로를 품게 되는 과정을 그린 음악극 쇼케이스다.

대본을 쓴 고순덕 작가는 여러 차례의 마을 답사와 고령의 해녀 인터뷰를 통해 작품방향을 ‘품는 마을’로 정했다.

고 작가는 “마을 안쪽에 서 있는 팽나무 품에서 어린나무가 자라는 모습이 이호동 마을의 상징 이미지로 다가왔다”며 “물이 워낙 풍부해서 다른 마을에서도 물을 얻으러 왔다는 얘기며, 멜이나 자리가 많이 잡히면 밭 거름으로 쓰라고 다른 마을에도 나눠줬다는 얘기 등 이호동 사람들이 얘기하고 싶은 삶이 이야기로 담겼다”고 전했다.

이번 프로젝트의 총감독을 맡은 오능희 대표는 “유럽 여러 지역에서는 몇백 년 동안 지속해서 공연되는 작품들이 마을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자리 잡고 마을산업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가 이호마을에 새로운 시작점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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