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비엔날레 인지도 미흡...지속해야 하나”
“제주비엔날레 인지도 미흡...지속해야 하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회 2024년 제주도 예산안 심사]
내년 신작 제작비·아티스트 지원비 등 반토막…도민 참여 낮아
“내년도 관광 예산 혁신 보이지 않아...관광 이미지 쇄신 필요”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위원장 이승아, 더불어민주당·제주시 오라동)은 17일 제주도 등을 대상으로 내년도 예산안을 심사하는 자리에서 제주비엔날레 방향성에 대해 짚었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위원장 이승아, 더불어민주당·제주시 오라동)은 17일 제주도 등을 대상으로 내년도 예산안을 심사하는 자리에서 제주비엔날레 방향성에 대해 짚었다.

제주지역 최대 규모의 국제 미술행사인 제주비엔날레에 대한 도민 인지도와 제주 출신 작가 참여를 높이기 위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위원장 이승아, 더불어민주당·제주시 오라동)17일 제주도 등을 대상으로 내년도 예산안을 심사하는 자리에서 제주비엔날레 방향성에 대해 짚었다.

양영식 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 연동갑)지방 재정 악화에 따라 내년 제주비엔날레 예산에서 신작 제작 지원비, 아티스트비 지원 등이 반토막났다애시당초 제주비엔날레가 추구하는 취지에 부합하게 행사를 치를 수 있을 지 우려된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올해 비엔날레를 평가해본 결과, 도민 참여가 무척 낮다는 결과가 나왔다면서 제주비엔날레를 지금 상황에서 계속 진행해야 할지 심각하게 고민을 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실제 제주도립미술관이 최근 도민 1000명과 문화예술계 인사 20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도민 인지율은 46.3%에 그쳤고, 관람 경험률도 3.1%에 불과했다. 또 제주비엔날레의 홍보과 소통 평가에서는 미흡하다는 응답이 61.8%로 가장 많았다.

홍인숙 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 아라동갑)전국적으로, 제주도민 사회 안에서도 아직 제주비엔날레가 알려지지 않았다제주비엔날레는 제주지역 작가들의 등용문이 될 수 있는 자리다. 보여주기식에 초점을 맞추는 게 아닌 지역 작가를 위한 방안을 더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나연 제주도립미술관장은 의견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향후 발전 방안으로 삼겠다면서 비엔날레는 기본적으로 현대미술의 장을 목표로 하는 곳이다. 앞으로 비엔날레 관련 교육 프로그램과 도민 참여 프로그램을 더 개발하겠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이승아 위원장은 제주도는 내년도 예산 편성 기조를 제주 관광 대혁신으로 삼았지만 이를 위해 야심차게 편성한 예산은 보이지 않는다며 제주 관광 이미지 쇄신을 위한 적극적인 도정의 움직임이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진주리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