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화가, 김품창의 첫 에세이집 ‘제주를 품은 창’
제주의 화가, 김품창의 첫 에세이집 ‘제주를 품은 창’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40여 점의 작품과 함께 소박한 글로 담아내

2001년 7월 장맛비로 세상이 무겁게 젖은 날. 김품창 작가는 서울에서 제주로 이사했다.

서른다섯의 젊은 화가가 자신만의 창작세계를 찾기 위해 서울이라는 삶의 터전을 모두 버리고 가족과 함께 제주로 이주한 것이다.

제주의 화가 김품창 작가가 첫 에세이집 ‘제주를 품은 창’을 펴냈다.

제주 땅에서 어떤 사조에도 치우치지 않는 자신만의 화풍을 이룬 작가의 예술 세계와 제주 사람들이 그를 끌어안을 수밖에 없게 한 작가의 제주에 대한 진실한 사랑과 삶, 그리고 함께 어울려 살아온 사람들의 이야기까지 지금은 오롯이 제주 사람이 된 작가가 제주를 온몸으로 품어온 이야기를 40여 점의 작품과 함께 소박한 글로 담아냈다.

‘제주가 설문대할망의 가족이고 자신 역시 설문대할망의 자식’이라는 김 작가는 안정적인 일체감 속에서 내면의 대상이 잘 숙성되기를 오랜 기간 기꺼이 기다리며, 마침내 대상과 일체가 된 순간 춤을 추듯 그림을 그리게 됐다. 그러면서 어느덧 제주에서의 삶이 20년을 훌쩍 넘었다.

스스로를 ‘제주의 화가’라고 말하는 김 작가는 “제주는 사람들의 숨은 감성을 일깨우는 곳이며 특히 예술가에게는 영감을 얻을 수 있는 보물섬”이라며 “‘어울려 하나가 된다는 것’은 예술가로서만이 아니라 제주 땅에 살아가는 한 사람으로서도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라고 말한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