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과 연이어 면담 갖고 국비 증액 요청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도의회가 공조 체계를 갖추고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내년도 국비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국회를 연이어 방문하는 등 막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제주 국비확보단 공동단장인 오영훈 지사와 김경학 제주도의회 의장을 비롯해 양용만 도의회 예결위원장, 현기종 도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은 지난 20일에 이어 23일 국회를 방문해 제주지역 주요 현안 사업의 타당성과 필요성을 적극 설명하고, 정부예산 반영을 요청했다.
제주 국비확보단은 송언석 국민의힘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를 시작으로,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김성원 국민의힘 여의도연구원장, 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이원택 더불어민주당 예결위 예산안조정소위 위원과 릴레이 면담을 이어가며 국회 차원의 협조를 요청했다.
제주 국비확보단은 제주 연안화물 운송 안정화 지원사업 100억원, 제주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 245억8000만원, 4·3평화공원 활성화 사업 34억6000만원, 장애인거주시설 확충사업 17억5000만원 등 22개 사업, 총 600여억원 규모의 예산 증액을 요청했다.
오영훈 지사는 “제주가 선도하는 정책의 흔들림 없는 추진과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며 “현안 해결의 필요성과 지역적 특수성을 감안해 제주에 필요한 사업이 2024년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달라”고 강조했다.
김경학 의장은 제주도가 지방채까지 발행하는 등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만큼 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 사업과 해상운송비 지원 등 핵심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여당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제주도가 다양한 사업들을 선도하며 지방시대에 걸맞게 열심히 하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예산에는 여야 구분이 없으니 함께 세심히 살펴보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제주도는 국회 예산안 의결 전까지 최대한 많은 국비를 확보하기 위해 국회와 기재부를 지속적으로 방문해 주요 핵심사업을 적극적으로 건의할 계획이다. 정부예산안은 최근 상임위 심사를 마쳤고, 예결위 심사와 본의회 의결을 거쳐 내달 초 최종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