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조설대 집의계 경모식'을 맞이하며
강경표, 제주시 오라동 주민자치팀장
올해로 열한 번째를 맞이하는 ‘조설대 집의계(朝雪臺 集義契) 애국선구자 경모식’이 내달 2일 오전 11시에 오라동 연미마을 조설대에서 개최된다. 경모식은 오라동이 주최하고 조설대경모추진위원회가 주관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각급 기관·단체, 애국선구자 후손 및 가족, 지역주민 등 150여명이 참석해 엄숙하게 진행할 예정이다.
행사 진행 순서로는 안중근 의사의 마음을 담은 뮤지컬 영웅 ‘장부가(丈夫歌)’의 노래에 맞춘 국학기공 무예공연과 당시 시절의 고됨과 삶을 노래하는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순국선열, 호국영령 및 12인 애국선구자에 대한 묵념, 경과보고, 헌시낭독, 경모사, 당시 12인 집의계의 항일구국 정신을 재현한 퍼포먼스 공연, 만세삼창, 헌화·분향 순으로 진행된다.
조설대(朝雪臺)는 ‘조선의 수치를 설욕하겠다’는 뜻이다. 1905년 우리나라의 주권을 빼앗는 을사늑약이 강제 체결되자 젊은 유림 12명이 일제에 항거해 나라의 수치를 씻고자 오라동 연미마을 망곡단에 모여 바위에 ‘조설대’라 새기며 집의계 선서문을 선포하고 항일 구국의 의지를 다진 역사적인 현장자 국가지정 현충시설이다.
불의에 항거하고 항일 구국운동의 의지를 다지며 나라를 되찾고자 의기로써 활동하신 12인 애국 선구자 분들의 숭고한 뜻을 우리 후세들은 잊지말고 기억해야한다.
앞으로도 제주도에서의 만세운동의 모태인 조설대를 역사의 교육장으로 계승 발전해 나아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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