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현 제주도 정무부지사 도의회 예결위 미출석...의원들 집중 성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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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부지사 해외 출장으로 도의회 예결특위 심사 출석하지 않아
의원들 "권한 커졌으면 책임 있어야, 불출석 상당히 유감 표명"
제주도 "오래 전부터 예정"...양용만 위원장 "직접 설명 있었다"
28일 열린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통합심사에 김희현 제주도 정무부지사가 해외 출장 때문에 참석하지 않아 의원들의 문제 제기가 이어졌다.
28일 열린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통합심사에 김희현 제주도 정무부지사가 해외 출장 때문에 참석하지 않아 의원들의 문제 제기가 이어졌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의 내년도 제주도 예산안 심사가 한창인 가운데 김희현 정무부지사가 해외 출장으로 예산결산위원회(위원장 양용만, 국민의힘·제주시 한림읍) 통합심사에 참석하지 않은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김희현 부지사는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열리는 제5회 세계지방정부연합(이하 UCLG) 세계문화정상회의에 참가하기 위해 지난 27일 출장을 떠나 28일 열린 도의회 예결특위 심사에 참석하지 못했다. 제주도 조직상 정무부지사는 문화체육교육국, 관광교류국, 농축산식품국, 해양수산국 등을 관장한다.

한동수 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 이도2동을)은 “조직이 개편되면서 정무부지사 조직이 크게 비대해 졌다. 관광, 문화를 가져갔는데 권한을 가져갔으면 책임이 있어야 한다”면서 “최고 책임자에게 질문하고 답을 얻어야 한다. 예산이 이렇게 된 상황에서 꼭 정무부지사가 가야 하는 것이냐”고 지적했다.

이정엽 의원(국민의힘·서귀포시 대륜동)은 “정무부지사가 출석하지 않은 부분은 심의 유감이다. 위원장에게 연락이 왔나”라며 양용만 위원장에 묻기도 했다.

이에 대해 양 위원장은 “정무부지사가 직접 (불참하는) 이유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 그 문제는 그 정도로 해달라”는 입장을 전했다.

하지만 의원들의 문제 제기는 더 이어졌다. 강충룡 의원(국민의힘·서귀포시 송산·효돈·영천동)도 “정무부지사의 역할이 뭔가, 의회와의 소통도 있다.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고 했고, 이남근 의원(국민의힘·비례대표)는 “해외에서 보고를 받는 것이냐. 1년 예산을 결정하는 자리다. 집행부에서 다시 한 번 생각해 봐야 한다”고 따져 물었다.

오성율 제주도 문화체육교육국장은 “아일랜드에서 세계문화정상회의가 개최 중”이라며 오래 전부터 예정된 일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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