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과일 제주감귤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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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우.
김승우.

▲ 국민 과일 제주 감귤과 함께!

김승우, 서부농업기술센터 농촌지도팀장

 

귤림추색(橘林秋色). 영주십경 중 제주 가을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말이다. 이맘때 제주는 어디에서나 황금빛 물결이 출렁이며 감귤을 수확하는 농부의 손놀림으로 분주하다.

30여 년 전의 일이다. 제주를 떠나 전라북도에 있는 대학에서 생활 할 때인데 어느 날 버스 안에서 아주머니 한 분이 내 손을 뚫어져라 보시고는 황달인지 물었던 적이 있다. 감귤을 많이 먹어서 손이 노랗게 변한 것을 보고 오해를 한 웃지 못할 이야기다.

제주에서 감귤은 1970~1980년 대에는 제1소득원으로써 감귤나무 두 그루만 있어도 자식을 대학까지 보낼 수 있다고 해서 ‘대학나무’라고도 불렸다. 하지만 자유무역협정 체결 이후 국내산, 수입산 과일과의 경쟁과 과잉생산으로 가격이 하락하며 많은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이를 슬기롭게 극복하고자 감귤 농가는 다양한 기술을 투입하며 어려움을 헤쳐나가게 됐고 그 노력의 결실로 2021년 산, 2022년 산 감귤 조수입이 1조원을 달성해 제주농업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이 되고 있다. 특히 최근엔 2023년 산 노지 온주밀감 경락가격이 연일 호조세를 이어가면서 26년 만에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이렇게 맛도 좋고 품질도 좋은 제주 감귤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자리인 2023 제주감귤박람회가 12월 4일까지 ‘감귤로 빛나는 제주, 다함께 미래로’라는 주제로 열리고 있다.

제주감귤박람회에 방문해 제주 감귤과 함께하면 어떨까?

 

 

이성민.
이성민.

▲ 공무원 입장에서 친절이란?

이성민, 서귀포시 상하수도과

 

“항상 공무원은 친절해야 한다.” 라고 강조한다. 민원인의 요구와 불만, 감정을 적절히 처리함과 동시에 자기 직무에 대한 책임감과 전문성도 유지하면서 원활하게 소통 할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상하수도 요금 부과징수 업무를 담당하는 입장에서 요금 납부를 요구하고 미납 시 체납액을 부과하면서 자주 분쟁이나 불만이 발생한다.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며 친절하기란 대단히 어렵다. 그렇다면 어떻게 조금이라도 더 친절할 수 있을까?

첫째, 상대방의 의견을 경청하고 존중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가장 어렵다. 시민들은 공무원에게 자신의 문제나 요구사항을 전달하고 해결책을 기대한다. 하지만 수 없이 많은 민원을 처리하다보면 상대방과 대화하기보다는 자신의 입장을 전달하기에 바쁘고 선입견이 생긴다. 끝까지 의견을 경청해야 민원인의 요구 사항에 대해 적절한 답변, 그리고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다.

둘째, 신속 정확하게 업무를 처리해야 한다. 민원인이 문의나 요청을 빠르게 접수하고 최대한 빨리 해결할 때 민원인의 만족도와 신뢰도가 높아지기 마련이다.

셋째, 정중한 예의를 갖춰야 한다. 민원인과의 대화에서 인사말, 감사와 사과의 말 등 예의를 잘 지키면서 긍정적인 태도로 임할 때 민원 해결은 더욱 빨라질 수 있다.

모두 알고 있지만 쉽지 않다. 친절은 가식이 아니다. 업무에 전문성을 갖고 민원 해결에 적극적일 때 민원인의 만족도는 높아지며 더 나아가 도민 전체의 행복과 복지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진유경.
진유경.

▲ 다시 농업, 생각의 변화가 필요하다

진유경, 제주시 농정과

 

한 초등학교에서 시험 오답이 논란이 됐다는 기사를 봤었다. 문제의 보기 중 ‘가구’가 아닌 것을 선택하라는 문항에 많은 학생들이 ‘침대’를 선택했기 때문이다. ‘침대는 가구가 아닙니다, 침대는 과학입니다’라는 모 침대회사의 카피라이팅에서 비롯된 것으로 상식을 벗어난 신선한 표현이 학생들의 머릿 속에 각인됐던 것이다. 이처럼 가구에 대한 ‘생각의 변화’를 일으킨 광고 문구가 기업의 가치도 비약적으로 향상시켰다.

이렇듯 우리의 농업에도 ‘생각의 변화’를 일으켜 봄이 어떨까?

정부는 성과에 연연하는 정책 시행에서 벗어나 부분적으로라도 권한을 지자체에 이양하며 범국가적인 정책을 전담해야 한다. 지자체는 정부 시책의 획일적인 이행에 그치지 않고 지역의 특수성을 고려해 농업인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해야 하며, 더불어 농업인은 생계형 농업, 반복적인 경작의 한계를 넘어서고, 새로운 농법과 기술을 농업에 적용해 신농업의 주체가 돼야 한다.

농업은 인류가 존재하는 한 사라질 수 없는 국가 기간 산업이자 촉망받는 미래성장산업이다.

예로부터 지혜를 쌓은 농업인이 불안정한 기후환경과 변화하는 시대적 물결 속에서 새로운 농업을 견인하고 더욱 발전시키도록 농업인과 중앙정부, 지방자치단체는 끊임없이 생각의 변화를 이끌어내야 할 것이다.

이를 통해 앞으로 ‘튼튼한 농업, 활기찬 농촌, 잘사는 농가’가 실현되는 미래를 꿈꾸어본다.

 

 

※ 본란 기고는 본지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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