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 예산 582억 삭감...교육감 책임"
"제주도교육청 예산 582억 삭감...교육감 책임"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도의회 예결특위 심사, 소통 부족 지적

"예술고.체육고 신설 되짚어봐야...임기 후반 짐 될 수 있어"
제주특별자치도의회는 30일 제422회 제2정례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양용만, 국민의힘·제주시 한림읍) 제4차 회의를 열고 2024년도 제주도교육비특별회계 세입·세출 예산안을 심사했다.

최근 2024년도 제주특별자치도교육비특별회계 세입·세출 예산안에 대한 제주도의회 교육위원회 심의에서 582억원4000만원이 감액 조정된 데 대해 제주도의회에서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의 소통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제주도교육청이 제출한 차기 년도 세출 예산안이 상임위원회 단계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감액됐기 때문이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는 30일 제422회 제2정례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양용만, 국민의힘·제주시 한림읍) 제4차 회의를 열고 2024년도 제주도교육비특별회계 세입·세출 예산안을 심사했다.

이정엽 의원(국민의힘·서귀포시 대륜동)은 “교육위원회 계수조정 단계에서 도교육청 사상 역대 최대 규모로 내년도 예산이 감액 조정됐다”며 “교육감 취임 후 지금까지 시책을 펼치는 과정에서 의원들과 자주 만나 소통했는지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인기는 하루아침에 추락할 수 있다”며 “의회와 소통 창구를 열 수 있도록 부교육감이 교육감에게 건의해 달라”고 했다.

정민구 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 삼도1·2동)은 “582억4000만원이 삭감될 때 교육감은 무엇을 했는 지 의문이 든다. 부지런하고 소통의 달인이라는 평가를 받는 교육감이 정작 의회에는 소홀했던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고 꼬집었다.

정 의원은 “저출산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 추세에서 예술고, 체육고를 비롯해 서부중 등 학교 신설이 추진되거나 검토되는 부분도 되짚어볼 필요가 있다. 교육감 임기 후반에는 짐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동수 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 이도2동을)은 “학교정보화기기 보급, 학교 유무선인프라구축, 초등학생 태플릿컴퓨터 지원 예산이 큰 폭으로 감액됐다”며 “교육위원회 판단이 잘못됐다고 보지 않는다. 이쯤 되면 의회 설득을 위해 교육감이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충룡 의원(국민의힘·서귀포시 송산·효돈·영천동)과 강경문 의원(국민의힘·비례대표)도 “교육위원회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감액된 데 대해 교육감과 관련 부서에서 책임을 져야 한다” 고 한목소리를 냈다.

오순문 부교육감은 답변을 통해 “의원들과 소통이 부족했다는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2025학년도부터 초등학교에 AI교과서가 도입되기 때문에 관련 수업에 차질이 없도록 태플릿컴퓨터 보급, 학교 유무선 인프라 구축 예산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문기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