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겁게 바둑을 두고 싶다”
“즐겁게 바둑을 두고 싶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제6회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전국바둑대회 우승자 인터뷰

“즐겁게 바둑을 두고 싶다”

개인전 전국 최강부 우승 김정선

“대회 참가를 겸해 친구들과 함께 제주에 왔습니다. 우승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는데, 좋은 결과를 얻게 돼 기쁩니다.”

국내 아마바둑랭킹 1위 김정선씨(33·7단·경기 안산)가 주니어 4연승에 이어 이용희 7단과 만난 통합결승에서 7집 반 차이로 최종 승리하면서 5전 전승으로 제6회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전국바둑대회 최강부 우승을 거머쥐었다.

부모님의 권유로 초등학교 2학년 때 바둑을 시작하게 된 김씨는 프로 전향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김씨는 “일단 바둑을 두는 것이 좋고, 사람을 만나 교류하는 것을 즐긴다”며 “평소에는 바둑 사범으로 활동하면서 어디서든 대회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참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이용희 7단과의 통합결승에 대해서는 “중반에 위기가 있었지만, 상대가 물러서는 바람에 이기게 됐다”며 “함께 복기하면서 아쉬운 부분에 관한 얘기를 나누는 과정 자체가 바둑의 매력이라고 본다”고 전했다.

앞으로의 계획 역시 “즐겁게 바둑을 두고 싶다”는 김씨는 “남은 시간동안 제주도에서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행복한 추억을 가지고 돌아가겠다”고 말했다.

 

“실력과 인성 겸비한 바둑 선수 될 것”

개인전 학생 최강부 우승 이상우

이번 대회 개인전 학생 최강부 우승을 차지한 이상우군(15·경기 의왕·류동완 바둑도장)은 최상의 결과를 받아들고 프로 바둑 선수라는 희망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10살에 처음 바둑을 시작한 이군은 경기도 지역 도장에서 실력을 쌓아왔다.

최근 도장을 서울 지역으로 옮기며 본격적인 입단을 위한 연마에 돌입했다.

“실력도 좋고, 인성도 갖춰진 바둑 선수가 되고 싶다”는 이군은 “생각지도 못한 우승이라 더욱 기쁘고 얼떨떨하다. 이번 대회 우승을 시작으로 좋은 바둑 선수가 되기 위한 과정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 전반에 대해서는 “처음부터 경기가 계속 어려웠다”며 “결승에서도 경기가 끝날 때쯤에야 우승을 예감했다. 실력을 더욱 키워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향후 목표에 대해서는 “일차적으로 입단이 우선이다. 아직 입단 전이기 때문에, 도장에서 연구생 생활을 열심히 하겠다”며 “앞으로 출전하는 대회에서는 오늘 대회 경험을 토대로 긴장하지 않고, 생각한 대로 경기를 풀어내는 실전 경험을 계속 쌓아가겠다”고 말했다.

 

“10년 내로 세계 1위 되고 싶어요”

개인전 초등 최강부 우승 박태환

이번 대회 개인전 초등 최강부 우승을 차지한 박태환군(13·경기 용인 나곡초6)은 우승 상장과 트로피를 받아 들고 수줍게 웃었다.

박군은 7살 때 할아버지로부터 바둑을 배우기 시작한 이후 할아버지와 바둑을 두는 재미에 푹 빠졌다.

이후 바둑을 본격적으로 배우기 위해 학원에 다니게 됐다. 할아버지가 아닌 다른 사람들과 함께 바둑을 두면서 그동안 바둑을 가르쳐준 할아버지에게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이번 대회는 입단 대회를 앞두고 실전 경험을 쌓기 위해 연습을 겸해 참가했는데, 깜짝 우승을 차지하면서 향상된 실력을 가늠하는 계기가 됐다.

박군은 “오늘 마지막 경기는 초반에 비슷하게 시작하면서 우승은 기대하지 못했다”며 “그러나다 중반에 갑자기 분위기가 바뀌는 것이 느껴졌다. 생각한대로 경기가 풀려서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고 말했다.

향후 계획에 대해 박군은 “다음 주에 입단 대회가 있어서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며 “올해 입단해서 10년 내로 세계 1위 선수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