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쪽 농부들의 이야기 '건불령 갑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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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정.
김윤정.

▲ 제주 서쪽 농부들의 이야기 '건불령 갑서'

김윤정, 서부농업기술센터 농촌지원팀장

 

‘건불령 갑서’는 “땀 식히고 가세요”, “잠시 쉬었다 가세요”라는 뜻의 제주어이다. 바쁘고 힘들거나 지칠 때 잠시나마 망중한으로 숨을 돌리며 여유를 가져 보자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또한 관광객들이 제주에 놀러 오면 농촌의 농장에 잠시 들러 둘러보며, 체험도 하고 품질 좋은 농·특산물도 구입하는 등 여유를 가지고 잠시 쉬었다 가시라는 뜻도 있다.

제주는 참 축복받은 곳이다.

제주가 가진 천혜의 환경과 다채로운 자원은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으며, 이러한 청정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은 제주에 대한 꿈을 품고 찾아오는 이들로 인해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서부농업기술센터는 농장의 스토리를 담아 농업인들이 정성으로 생산한 농산물의 가치를 보다 높이기 위해 제주 서쪽 농부들의 이야기 ‘건불령 갑서’를 발간했다.

작지만 강한, 경쟁력을 갖춘 ‘강소농’이 생산한 농산물과 각 농장만의 특별한 서비스, 농장을 방문하는 방법이 자세히 담겨 있다. 더불어 농부들이 농장을 가꾸고 농산물을 생산하기까지의 여정과 인생 스토리도 친근하게 담겨 있다.

이러한 이야기를 통해 제주 서부지역의 농산물이 친근함과 공감으로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기를 바란다.

앞으로도 농산물의 우수성이 더욱 널리 알려지며 보다 다양한 지역의 분들이 제주의 농산물과 소중한 인연을 맺으실 수 있길 바라본다.

 

 

강상수.
강상수.

▲ 음주운전 없는 건전한 연말연시

강상수, 제주동부경찰서 남문지구대

 

연말연시 송년모임 등 각종 회식이 잦아지면서 음주운전이 많아질 수 있는 시기다.

제주경찰청이 올해 지속적인 음주운전 단속 등으로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 발생건수가 감소했지만, 연말연시에 음주운전이 고개를 들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1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2개월간 교통·지역경찰·기동대 등 가용동력을 총동원, 주간·야간·새벽시간대를 불문하고 음식점 밀집지역 주변 및 시외권 지역 등을 중심으로 시간과 장소를 수시로 변경하며 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음주운전은 습관성이다. 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음주운전 전체 적발자 중 2회 이상 적발된 비중이 43.2%이다.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사람 중 절반 가까이가 또 술 마시고 운전대를 잡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사회는 여전히 음주운전을 범죄가 아닌 단순히 실수로 치부하는 경향이 많다.

술을 통해 사람을 만나 사귀고 인생을 논하고 정치를 논하다보니 술에 취해 행동한 것에 대해 모든 것이 용서되고 이해돼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생겨났다.

음주운전은 미필적고의에 의한 명백한 살인이다.

술을 한잔이라도 마신 후 운전대를 잡는 순간 잠재적 살인자가 될 수 있는 중대한 범죄라는 것을 절대 잊어서는 안된다.

음주운전은 자신과 자신의 가족 뿐 아니라 소중한 누군가의 가정을 송두리째 앗아가버리는 중대 범죄이다.

 

 

김정구.
김정구.

▲ 지역 사회의 밝은 등불 '지역사회보장협의체'

김정구, 서귀포시 안덕면사무소

 

지역 내의 주민들이 직접 주위에 어려운 이웃을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진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어느덧 제5기의 새로운 위원들 모집을 진행하고있다.

그간 업무를 진행해오면서 가슴 한 켠에 자리잡고 있던 어느 위원분의 일화를 소개하고 싶다. 그 위원 분은 암에 걸려 항암치료를 받아왔던 중에도 늘 밝게 웃으시며 활동하시던 분이셨다. 각 마을별로 진행됐던 복지사각지대 발굴을 위한 가구방문 및 복지 사업에도 누구보다 열심히 참석하셨다.

하지만 새해가 되며 회의를 통해 참석률이 저조한 분들은 위원 자격조정이 필요할 거 같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 사실을 알고 그 위원께서 울먹이는 목소리로 항암치료로 인해 그간 회의에 참석하지 못했던 사실을 알리시며 일정과 겹쳐 참석이 어렵게 됐는데 수당을 받지 않아도 되니 계속 활동할 수 있게만 해달라고 말씀하셨다. 지금 자신에게는 위원 활동을 하며 도움이 필요한 어르신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는 것이 유일하게 남아있는 삶의 낙이라고 하셨다. 다행히 날짜가 다시 변경돼 본인의 생이 다하실 때까지 그 위원 생활을 지속하며 계속 회의에 참석하셨다.

현재의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지역사회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단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단체에 이러한 위원 한 분 한 분들이 계셔주시는 만큼 지역사회의 어두운 부분은 더 밝게 비춰져 다같이 어울려 살아가는 밝은 미래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 본란 기고는 본지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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