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세계 최대 환경단체와 협업 프로젝트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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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IUCN과 업무 협력 양해각서 체결

제주특별자치도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 협력관을 파견하고, 제주 같은 다중국제보호지역에 대한 지속가능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등 협업체계를 구축한다.

다중국제보호지역은 세계자연유산, 생물권보전지역, 세계지질공원, 람사르습지 등 국제보호지역이 두 개 이상 중복 지정된 지역을 말한다. 

오영훈 지사와 그레텔 아길라르 IUCN 사무총장은 지난 3일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가 열린 두바이 엑스포시티에서 ‘제주-IUCN 업무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오영훈 지사와 그레텔 아길라르 IUCN 사무총장은 지난 3일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가 열린 두바이 엑스포시티에서 ‘제주-IUCN 업무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제주도는 오영훈 지사와 그레텔 아길라르 IUCN 사무총장이 지난 3일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가 열린 두바이 엑스포시티에서 ‘제주-IUCN 업무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두 기관은 앞으로 기후변화 대응, 생물다양성 보전, 생태학적으로 지속가능한 발전 촉진에 공통의 이해를 공유하고, 국제보호(지정)지역 내 자연 가치 보존을 목표로 협업을 지속하고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주요 협약 내용은 ▲다중국제보호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 사업 ▲2024년 제주에 설립될 카테고리 2센터(글로벌 국제보호지역 연구훈련센터) 역량 구축 활동 협력 및 지원 ▲IUCN 리더스 포럼 및 2040 플라스틱 제로 제주 협력 프로젝트 등이며, 협약 기간은 내년부터 오는 2030년까지다.

또한 제주도는 이번 MOU의 후속조치로 내년 1월 IUCN에 제주협력관(부이사관)을 파견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그동안 IUCN과 유네스코에 협력관을 지속적으로 파견해 다수의 협력 사업을 추진하고, 각종 국제행사 유치와 참여 등을 통해 제주의 우수한 자연환경과 환경정책을 전 세계에 알려왔다고 밝혔다.

이 같은 노력들은 제주해녀의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내년 제주에 설립될 글로벌 국제보호지역 연구훈련센터 유치 등의 성과를 내며 국제환경기구와의 연계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고 평가했다.

오 지사는 “제주는 IUCN 파트너로서 협력체계를 구축해 전 지구적 자연 생태 회복에 힘을 보태겠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글로벌 환경 동향 파악, 글로벌 환경 네트워크 구축 등 다양한 경험을 통해 국제적인 감각을 제주에 적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길라르 사무총장은 “IUCN을 서포트하는 지방정부 그룹들이 생겨나고 있는데, 지방정부로는 처음 IUCN에 가입한 제주가 이 그룹들을 이끌어 주는 리더십을 발휘해 주기 바란다”며 “파리 등 전 세계에서도 규모가 큰 26개 도시가 참여해 지난해 출범한 지방정부 파트너십에도 초청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UN의 지원을 받아 1948년 설립된 IUCN은 국가, 정부기관, NGO(비정부기구)의 연합체 형태로 발전한 세계 최대 환경 단체이며, 현재 1만5000여 명의 전문가가 참여해 국제환경기구에 미치는 영향력이 큰 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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