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상승률 꺾였지만 농산물값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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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11월 물가상승률 1년 전보다 2.5% 올라
사과 87%·햄버거 17% ·전기요금 14% 등 껑충

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석 달만에 상승폭이 둔화되면서 2.5%로 떨어졌다.

하지만 과일·채소류를 비롯한 농산물 값은 두 달 연속 두 자릿수 상승률을 이어가고, 장바구니 물가와 직결되는 신석식품지수도 두 자릿수대 올랐다.

통계청 제주사무소가 5일 발표한 ‘11월 제주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 물가지수는 112.77(2020=100)로 지난해 같은 달 보다 2.5% 올랐다. 상승폭은 한 달 전에 비해 0.5%포인트 축소되며 석 달 연속 상승폭을 키우던 흐름이 한 풀 꺾였다.

지난달 물가 오름폭이 줄어든 데는 물가지수 품목 중 가중치가 높은 석유류 물가가 1년 전과 비교해 6.8% 하락한 영향이 컸다. 내림폭도 전달(3.8%)보다 커졌다.

경유(-15.5%), 등유(-11.6%),자동차용LPG(-5.6%) 가격이 내리면서 석유류 가격이 전체 물가를 0.49%p(기여도) 끌어내렸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5일 기준 도내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격은 1670원으로 지난 726(1665) 이후 가장 낮았다.

석유류 가격이 안정을 되찾으며 전체 물가는 진정됐지만, 농산물값의 가파른 오름세가 지속되며 장바구니 물가는 여전히 들썩이고 있다.

과일·채소 등 농산물값 상승폭은 10(15.2%)에 이어 지난달에도 13.4% 오르면서 두자릿 수 상승률을 이어갔다.

지난 1013% 뛰며 14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던 신선식품지수는 지난달에도 12.1% 뛰었다. 특히 사과(87%), (43.4%), (35.8%), (19.4%) 등 신선과실류는 1년 전과 비교해 27.7% 치솟았다.

신선채소류도 전년 동월 대비 6.8% 올랐다. 세부적으로 상추는 55.2%, 토마토는 33.5%, 고구마는 27.8% 올랐다.

이와 함께 햄버거(16.9%), 피자(10.0%), 생선회(9.1%), 돼지갈비(5.9%) 등 외식 물가 품목 상승 흐름도 지속됐다.

자주 구매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는 1년 전과 비교해 3.3% 상승했다.

전기·가스·수도 요금의 경우 요금 인상으로 지난해보다 12.3% 상승했다. 전기료(14.0%), 상수도료(3.9%), 도시가스(4.2%) 등이다.

 

진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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