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한우 투플러스 출현율 10년 새 갑절 증가
제주시, 한우 투플러스 출현율 10년 새 갑절 증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제주시지역 목장에 방목 중인 한우.
제주시지역 목장에 방목 중인 한우.

최근 10년 사이 제주시지역 한우 투플러스(1++) 등급 출현율이 갑절이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제주시에 따르면 거세우 기준 지난해 한우의 투플러스 등급 출현율은 44.5%를 기록했다.

이는 최근 10년 동안 가장 높은 출현율로, 2013년 21.1%와 비교하면 23.4%p 차이가 난다.

최고의 마블링을 자랑하는 고품질 한우 생산량이 늘어난 이유는 한우 개량에 대한 필요성 인식과 이를 실천하기 위해 사양기술 보급으로 품질이 향상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한 제주산 한우고기 고품질·규격화가 조기 안착할 수 있게 됐다.

다만 농가들은 지난해부터 사료 가격 폭등과 한우 과잉 사육에 따른 가격하락 등 이중고를 겪고 있다. 한우 가격 하락은 내년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제주시는 한우산업 변화 추이를 분석한 결과 관내 사육 농가는 2013년 483곳에서 지난해 374곳으로 109곳(22.6%)이 감소했다.

이는 2012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된 직후 소값 하락 여파와 환경규제, 방역에 따른 지속적인 시설개선 요구로 소규모 농가 폐업 등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반면 같은 기간 제주시 관내 전체 한우 사육두수는 1만6621마리에서 2만1291마리로 4670마리(28.1%) 증가했다.

한우 사육두수는 한·미 FTA 발효 여파로 2015년 1만5331마리로 감소했다가 점차 상승 곡선을 그렸다.

지난해 제주시지역 농가 1곳당 한우 사육두수는 평균 56마리다.

홍상표 제주시 축산과장은 “한우농가 경영 안정화를 위해 계획 출하와 함께 저능력 암소에 대한 선제적인 도태 등 자율적인 수급조절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