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준화고 확대, 특성화고 활성화, 혼성고 전환 등 새 고교체제 개편안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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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교육청, 6일 신제주권 중학교 및 고등학교 신설 등 타당성 연구용역 최종보고회 열어
제주도교육청 전경.
제주도교육청 전경.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새로운 고교체제 개편안이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고교체제 개편안으로는 ‘평준화고등학교 대상 지역 확대’, ‘특성화고등학교 활성화’, ‘단성 고등학교→혼성 고등학교 전환’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신제주권 고등학교 설립 문제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6일 오후 제주대학교 경상대학 2호관 강당에서 ‘신제주권 중학교 및 고등학교 신설 등 타당성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연구책임을 맡은 김정훈 제주대 교수팀은 이날 발표를 통해 “현행 제주지역 고고체제는 동(洞)지역 인구 집중에 따른 선발과 배치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학령인구 감소에 대비한 새로운 고교체제 개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팀은 “학생 수 감소로 2033년을 기점으로 지금의 고교체제는 그 역할을 수행하기 어렵다”며 “평준화고 대상 지역 확대, 특성화고 활성화, 혼성고 전환 방향을 논의하는 속에서 신제주권 고등학교 설립 등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김 교수팀은 평준화고 대상 지역 확대 문제는 1974년 고교 평준화 정책 이후 학생의 학교 선택권 보장 문제로 찬반이 대립 중이라고 부연했다.

김 교수팀은 그러면서 “도내 중학생 785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특성화고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이 72명으로 전체의 9.17%를 차지했다”며 “장기적으로 중학생 대상 특성화고 수요 파악을 통해 교육청-대학-지자체가 연계된 교육과정 편성 등 특성화고 활성화 방안도 논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팀은 또 “학령인구 감소 영향이 10년 후 진행되면서 단성고의 경우 학생 모집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단성고를 혼성고로 전환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가 시작돼야 한다”고 밝혔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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