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제주자원봉사대상’ 개인 부문 우수상을 수상한 김용하 늬영나영수늚봉사회장(69)은 장애인 관광 도우미 활동과 장애인 체육 활동 지원, 농촌 일손 돕기 등 다양한 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김 회장은 2004년부터 2009년까지 제주양로원에서 28차례에 걸쳐 노인 232명에게 목욕 봉사를 실시하고 2005년부터 2007년까지는 제주대학교 병원과 요양병원, 양로원 등에서 말기암 환자를 위한 호스피스 활동을 펼쳤다.

김 회장은 또 2010년 9월부터 현재까지 장애인 관광도우미로 활동하면서 제주로 관광을 온 장애인 2486명이 큰 불편 없이 제주에서 즐겁게 관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2013년부터 2019년까지는 탐라장애인복지관 목욕탕을 이용하는 시각장애인들을 대상으로 목욕 봉사도 실시했다.
2013년에는 8차례에 걸쳐 시각장애인 올레 걷기 행사를 지원, 시각장애인 177명의 올레길 탐방을 돕는 것은 물론 도민체전과 장애인 수영대회, 휠체어 농구대회 등 각종 장애인 체육 활동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

특히 2011년 8월에는 충남 배재중에 재학 중인 척수 장애 학생의 휠체어 제주완주 행진에 도우미로 나섰고, 2012년 2월에는 언어·지체 장애 여성이 겨울철 눈 덮인 어승생 오름을 등반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김 회장은 2017년부터 56차례에 걸쳐 봄에는 서양금혼초, 가을에는 왕도깨비가지 등 제주 생태계를 위협하는 외래 교란식물 제거작업을 전개, 제주 자연환경을 보호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또 제주특별자치도 자원봉사발전위원회와 제주시 자원봉사센터 운영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지역사회 자원봉사 발전을 위한 역량 강화에도 매진하고 있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김 회장은 2017년 제6회 제주시 자원봉사센터 자원봉사 명예의 전당에 등재되기도 했다.

 

지역주민과 상생하며 일자리 창출 기여

2023 제주자원봉사대상 - 기업 부문 우수상 제주은행

‘2023 제주자원봉사대상’ 기업 부문 우수상을 수상한 제주은행(은행장 박우혁)은 지역 상생을 위한 저소득층 지원 사업과 일자리 창출 지원 등에 적극 나서고 있다.
1969년에 문을 연 제주은행은 제주의 ‘수눌음’ 정신을 이어받아 전 임직원이 참여하는 ‘제주은행 봉사단’을 창단, 지역사회 복지 증진을 위한 다양한 지역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전 임직원의 급여의 0.5%를 공제해 지역사회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 ‘만원 나눔활동’을 통해 어려운 형편이지만 학업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는 등 제주 곳곳에 도움이 필요한 소외계층에 매해 1억원씩, 현재까지 약 19억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제주은행 봉사단은 각 부서·지점별 총 52개 봉사팀으로 나뉘어 각각 사회봉사단체와 자매결연을 맺고 아름다운 가게 물품기증·판매 지원, 환경정화 활동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제주은행은 대표적인 환경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제은 푸르미 운동’을 통해 청정 제주를 지키기 위한 환경보호활동을 전개, 현재까지 110여회에 걸쳐 임직원 등 1만5000여 명이 제주 올레 플로깅 활동, 나무심기 운동, 오름 환경정화활동 등에 참여했다.

또 ‘제주의 허파’라고 불리는 제주 곶자왈 보전을 위해 2007년부터 기부금 3억6000만원을 제주곶자왈공유화재단에 기탁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제주은행은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지역사회에 희망을 전하기 위해 제주특별자치도에 1억원을 기부하는 한편,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중소법인을 위해 신규 대출지원 확대와 대출금 만기 연장 등의 금융지원 활동도 전개했다.

 

손길 닿지 않는 곳까지 살뜰히 지원

2023 제주자원봉사대상 - 단체·기관 부문 우수상 제주도청 존셈봉사회

‘2023 제주자원봉사대상’ 단체·기관 부문 우수상을 수상한 제주도청 존셈봉사회(회장 강은숙)는 회원 개개인의 장기와 특성을 달려 전문가 못지 않은 다양한 분야의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제주도청 소속 공직자 85명으로 구성된 존셈봉사회는 2007년 창단해 올해 16주년을 맞이한 봉사단체로 그동안 422차례에 걸쳐 6405명이 봉사활동에 참여해 나눔을 실천해왔다.

존셈봉사회는 2007년 창단 후 현재까지 매월 2회 이상 제주양로원과 요양원, 아가의집 등 사회복지시설을 방문, 목욕봉사와 주방 일손돕기, 환경정비 등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도내 푸드뱅크와 푸드마켓, 제주시홀로사는노인지원센터 등을 통해 고추장과 김장김치, 장아찌, 사랑의 빵 등 직접 만든 건강먹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또 홀로 사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도배와 방충망 교체 등 주거환경 정비는 물론 무더운 여름철에는 폭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선풍기와 여름 이불 등을 지원하고 있다.

2011년부터는 바깥나들이가 쉽지 않은 장애인들과 함께 도내 관광지 등을 돌아보고 이 과정에서 장애인들이 겪는 불편사항을 점검해 개선하기 위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스토리 기행 열 사람의 한걸음’ 행사를 해마다 진행하고 있다.

존셈봉사회는 제주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적극 도움의 손길을 펼치고 있다.

2014년부터 일본 오사카 재일제주인 1세대 노인요양시설을 방문해 식사 대접과 제주어 말벗 등의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고 캄보디아와 태국의 빈민 지역을 방문, 아이들의 교육 지원을 위한 학용품을 지원하고 공부방 환경 개선 등을 지원했다.

이 외에도 존셈봉사회는 2008년부터 7차례에 걸쳐 공직자 동호회 활동 평가 시상금 330만원 전액을 기부하고 2017년에는 회원들이 십시일반 마련한 성금을 도내 어린이들을 위해 기부하는 등 기부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노인·장애인의 손과 발이 되는 봉사

2023 제주자원봉사대상 - 단체·기관 부문 우수상 제주한올간병회

‘2023 제주자원봉사대상’ 단체·기관 부문 우수상을 수상한 제주한올간병회(회장 변명효)는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과 노인들의 손과 발이 돼 대상자들이 일상생활을 지속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제주한올간병회는 2002년 제주의료원 간병봉사활동을 시작한 이래 의료원에 장기 입원한 환자 중 가족이 없거나 가족들이 간병비를 지급하지 어려운 경우 무료 간병 봉사를 지원하고 있다.

또 노인전문병원과 제주의료원에 입원한 환자 중 스스로 목욕이 어려운 노인에게는 개인 위생과 심신의 안정을 위해 목욕 봉사와 말벗 봉사를 벌이는 한편 인효원과 노인전문병원, 제주의료원 입원 환자들을 위해 매월 1회 생신 잔치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와 함께 제주한올간병회는 제주시자원봉사센터에 등록된 홀로 사는 노인가정을 방문, 반찬 배달과 소통을 위한 말벗 봉사활동을 매주 1회 진행하고 있으며, 대한노인회 제주노인대학에 참여하는 노인대학생들에게 점심식사를 대접하는 봉사활동도 펼치고 있다.

또 2006년부터는 도내 요양원과 장애인 시설로부터 신청을 받아 외출이 쉽지 않은 장애인·노인들과 함게 도내 유명 관광지를 돌아보고 레크레이션을 통해 서로 소통하는 ‘도내 관광 나들이’ 행사를 매년 1~2회씩 진행하고 있다.

제주한올간병회는 들불축제나 마라톤대회, 도내체육대회, 환경의 날 행사 등 사회복지기관이나 공공기관에서 도움을 요청할 때마다 공익을 위한 봉사활동에 나서고 있다.

이 외에도 제주의 부속섬들을 방문, 집수리 봉사와 의료봉사, 민요공연, 미용봉사 등을 진행하는 ‘섬마을 선생님’ 사업을 매년 2회 진행하는 한편, 어려운 이웃이나 비영리 단체에서 도움을 요청할 때마다 성금과 물품 등을 지원하고 있다.

 

사소한 습관마저 더 나은 사회 고민

2023 제주자원봉사대상 - 청소년 부문 우수상 김재욱

‘2023 제주자원봉사대상’ 청소년 부문 우수상을 수상한 김재욱군(16·남녕고등학교)은 작은나눔봉사회에서 활동하면서 다양한 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김군은 2015년부터 홀로 사는 저소득 노인들의 식사를 배달하는 사업에 매주 참여, 현재까지 430회에 걸쳐 4350명의 노인들에게 밑반찬을 전달하고 말벗을 해드렸다.

또 홀로 사는 노인 김장김치 나눔 봉사를 비롯해 5월 가정의 달과 설, 추석 등 명절에는 직접 홀로 사는 노인 가정을 방문, 생필품을 전달하고 세배를 드리는 등 저소득층 노인 지원 사업에 적극 참여했다.

또 2015년부터 저소득층 노인들의 주거환경 개선 사업을 통해 121회에 걸쳐 154명의 노인들의 주택 환경 정비에 참여했으며, 지역사회로부터 후원을 받아 노인시설과 지역아동센터를 대상으로 130회에 걸쳐 통닭 나눔 활동도 펼쳤다.

김군은 선뜻 나서기 어려운 재난 현장에서도 적극적으로 봉사 활동에 나섰다.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했을 당시 김군은 매주 감염병에 취약한 노인 가구를 방문, 안부를 확인하고 방역 수칙과 사회적 거리두기 등 코로나19 관련 정보와 밑반찬 등을 전달했다.

또 마스크 대란이 발생했을 때는 회원들의 후원으로 마스크를 모아 노인들에게 전달하는 등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봉사활동을 벌였다.

이 외에도 김군은 청정 제주의 자연을 지키기 위한 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김군은 2014년 제주시자원봉사센터에 등록, 청정 제주 바다 만들기 해안정화 활동에 3차례 참여해 해안가에 방치된 각종 쓰레기를 수거했다.

2016년부터는 제주지역 현안인 쓰레기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회원들과 함께 쓰레기 50% 줄이기 캠페인에 참여, 올바른 분리수거 배출과 플라스틱 사용하지 않기 등 환경보호를 위한 생활습관을 실천을 하고 있다.

 

30년 가까운 봉사로 행복공동체 구현

2023 제주자원봉사대상 - 개인 부문 우수상 김정심

‘2023 제주자원봉사대상’ 개인 부문 우수상을 수상한 김정심씨(65)는 30년 가까이 다양한 봉사활동에 참여하며 지역복지 향상에 이바지하고 있다.

김씨는 1995년 5월 제주시 조천읍 신촌복지관에서 진행된 어르신 대상 건강체조 지도 봉사에 참여한 것을 시작으로 노인들의 건강한 몸과 마음을 위해 도남복지관, 외도노인복지관 등에서 건강체조, 단전호흡, 마사지 강사로 활동했다.

이어 2005년에는 제주특별자치도사회복지협의회 산하 단체인 작은세상봉사단에 가입해 홀로 사는 노인과 저소득가정을 대상으로 밑반찬 조리·배달 봉사를 매주 1회씩 꾸준히 이어오고 있으며, 2020년에는 코로나19로 외부 활동이 어려운 노인·장애인 가정을 매주 방문해 밑반찬 배달과 함께 안부 확인과 말벗 봉사활동을 펼쳤다.

김씨는 또 중증장애인거주시설 제주케어하우스와 제주평화양로원, 창암재활원, 성이시돌요양원 등을 매월 방문해 목욕·말벗 봉사와 생일잔치 지원, 시설 정비, 김장 만들기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2007년부터는 바르게살기운동 아라동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학교 앞 교통정리, 초등학교 일대 교통질서 캠페인, 이면도로 무질서 주차행위 계도, 불법 주정차 단속, 불법 쓰레기 단속 등에 참여하면서 안전하고 깨끗한 마을 만들기에 앞장섰다.

또 ‘우리동네는 자원봉사자가 지킨다’는 신념으로 아라동지역 재가장애인 가구에 밑반찬을 지원하고 노인들을 위한 김장김치 나눔에 나서는 한편, 자원봉사에 많은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에 나서는 등 더불어 사는 행복공동체 구현에 이바지했다.

이 외에도 김씨는 청정 제주 바다 만들기 자원봉사를 비롯해 다양한 문화체육행사 지원, 재난 현장 복구 봉사활동 등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2010년부터 매년 200만원씩 주위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기부도 하고 있다.

 

소외 여성·환경 돌보는 캠페인 진행

2023 제주자원봉사대상 - 기업 부문 우수상 함께하는 그날 협동조합

‘2023 제주자원봉사대상’ 기업 부문 우수상을 수상한 ‘함께하는 그날 협동조합(대표 이경미)’은 제주지역 사회적 기업으로서 지역 전반의 이슈들을 시민 동참형 캠페인으로 해결하는데 일조했다.

함께하는 그날 협동조합은 2017년 4월부터 7년째 매월 1~2회씩 면생리대 기부 프로젝트인 ‘별데이’를 진행하고 있다.

‘별데이’는 국내외 소외 여성들에게 직접 만든 면생리대를 기부하는 캠페인으로 7년간 400회에 걸쳐 약 4만개의 면생리대를 기부했다.

또 조손가정과 생리대가 필요한 여성·청소년에게 매월 100개의 생리대를 기부하고 있다.

이를 계기로 함께하는 그날 협동조합은 제로웨이스트 제품 개발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유기농 순면을 활용한 다회용 제품 브랜드인 ‘소락’, 오프라인 매장인 ‘지구별가게’를 오픈하고 면생리대를 비롯해 속옷과 화장용품, 주방용품, 아이들 장난감 등 다양한 제로웨이스트 제품을 제작·판매하고 있다.

또 2022년부터 2년간 시민들과 함께 친환경 삼베 수세미를 제작하고 이를 판매해 기금을 모금하는 수세미클럽 프로젝트를 월 2회씩 진행하고 있다.

회당 5~10명이 참여해 진행되는 수세미클럽 프로젝트를 통해 얻은 수익금은 전액 바다 정화 환경 단체에 기부되고 있다.

함께하는 그날 협동조합은 2022년부터 2년간 주기적으로 의류 교환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7차례 개최된 의류 교환행사에는 350여 명이 참여해 2100벌의 의류를 교환하면서 의류 폐기물을 크게 감축했다.

이 외에도 함께하는 그날 협동조합은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자 제로웨이스트 키트를 활용한 비대면 환경교육을 개최, 150회에 걸친 강연을 통해 4500명에게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전달하는 한편 플라스틱 병뚜껑과 필름통으로 다양한 업사이클링 제품을 제작해 판매하고 있다.

 

나라·지역·환경 사랑 몸소 실천

2023 제주자원봉사대상 - 단체·기관 부문 우수상 대한민국상이군경회 제주특별자치도지부 사회봉사단

‘2023 제주자원봉사대상’ 단체·기관 부문 우수상을 수상한 대한민국상이군경회 제주특별자치도지부 사회봉사단(단장 배문화·이하 상이군경회 사회봉사단)은 국가유공자 상이군경들로 구성된 봉사단체로 활동이 불편함에도 다양한 봉사활동에 참여하며 지역사회 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우선 2006년 창립한 이후 매년 설과 추석 명절, 연말마다 사회복지시설과 홀로 사는 노인, 취약계층 가구를 방문해 지원하고 있다.

2019년부터는 단기장애인거주시설과 자매결연을 맺고 매년 연말마다 선물과 성금을 전달하는 한편 문화 교류 활동을 벌이는 등 이웃과의 나눔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또 국가유공자 상이군경들로 구성된 만큼 호국정신을 바탕으로 나라사랑과 지역사랑 실천을 위해 호국시설 정화활동을 비롯해 제주 해안가 등 자연 정화 활동, 세계자연유산 경관 보호활동 등을 매년 2회씩 꾸준히 펼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했을 때는 사회복지시설과 보훈단체에 마스크 410만장을 기부하고,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을 통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을 위한 성금 3460만원을 기탁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상이군경회 사회봉사단은 2006년부터 17년간 매년 4회씩 교통·거리질서 캠페인을 주기적으로 전개, 교통·거리질서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는 한편, 베트남 다문화 가족 위로연과 평화교육을 2014년부터 2019년까지 6차례 진행하는 등 사회적 문제 완화를 위한 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그 결과 상이군경회 사회봉사단은 지난해 대한민국자원봉사대상 수상자로 선정되면서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청소년에게 꿈과 희망 주는 배움터

2023 제주자원봉사대상 - 단체·기관 우수상 청소년혼디학교

‘2023 제주자원봉사대상’ 단체·기관 부문 우수상을 수상한 청소년혼디학교(대표교사 송상현)는 도내 학업중단 청소년들이 소중한 꿈을 포기하지 않고 이어갈 수 있도록 검정고시 수업을 무료로 지원하고 있다.

‘혼디’는 제주어로 ‘함께’라는 뜻으로 학교 밖 청소년들과 교사들이 함께 꿈을 이루기 위해 만든 작지만 따뜻한 공간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청소년혼디학교는 학업이 중단된 학교 밖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매주 오후 7부터 9시까지 검정고시 대비 초등·중등·고등 과정 무료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매년 4월과 8월 두 차례 검정고시가 진행되는 날에는 시험에 응시하는 학생들을 응원하기 위해 고사장 현장을 방문, 시험 시작 시간과 종료 시간을 함께 보내고 있다.

매년 4월에는 학교운영기금 마련과 학교 홍보를 위한 후원의 밤 행사를 개최하고 12월에는 후원자와 졸업생을 위한 감사의 밤을 개최, 소박하지만 우정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고 있다.

이와 함께 청소년혼디학교는 매년 검정고시가 치러진 후 수학여행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한편 영화·공연 관람과 관광지 탐방, 케이크 만들기 행사 등 정서 함양을 위한 학업 외 활동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수업이 야간에만 진행되는 점을 고려해 낮에는 학교 공간을 청소년 상담센터와 청소년 학습실로 활용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특히 청소년혼디학교 교사 중 일부는 한길정보통신고등학교와 교도소 등을 방문, 검정고시 대비 수업봉사 활동에도 참여하고 있다.

이 외에도 청소년혼디학교는 매월 둘째 주 일요일 교사 회의를 개최, 학교 운영과 학생 수업 지도 방안 등을 논의, 학교 설립 목적에 맞게 운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외국인·도민이 함께하는 공동체 기여

2023 제주자원봉사대상 - 특별 부문 우수상 임미화

‘2023 제주자원봉사대상’ 특별 부문 우수상을 수상한 임미화씨(53) 중국 결혼이민자로 14년 이상 도내 다문화가족 정착 지원을 위한 봉사활동을 통해 다문화가족과 제주 거주 외국인들이 도민과 함께하는 지역공동체 사회 구현에 기여했다.

1999년 결혼과 함께 제주에 오게 된 임씨는 제주글로벌센터에서 중국 결혼이민자들을 대상으로 통역과 번역, 상담 등의 활동을 하게 된 것을 계기로 본격적인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2009년 3월에는 7개국 30여 명의 결혼 이주여성들과 함게 다문화가정 행복나눔봉사회를 창립, 매월 셋째 주 일요일을 ‘다문화가족 봉사의 날’로 정하고 14년간 3725회에 걸쳐 중증장애인재활센터와 노인요양병원, 경로당 등에서 말벗봉사, 식사 지원, 청소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쳤다.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이후에는 홀로 사는 노인들이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인해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봉사회원들과 직접 만든 밑반찬을 전달하고 있다.

또 코로나19 사태 초기 다문화가정들에게 코로나 예방수칙 안내가 모국어로 전달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확인한 후 행복나눔봉사회를 통해 코로나19 예방수칙과 국민행동수칙 등을 각 나라의 언어로 번역해 전달하고, 인터넷을 통한 통역 봉사에도 참여, 제주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의 불편을 해소하는데 앞장서기도 했다.

이와 함께 임씨는 제주동부경찰서 외사계 자율방범대원으로 활동하면서 소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문화가정의 통역을 지원하는 한편, 대형 크루즈를 타고 제주를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제주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기초질서 지키기 캠페인을 펼치는 등 지역사회를 위한 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