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경제 악화일로, 단기 부양책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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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 감소와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제주지역 경제 상황이 악화일로다.


도내 취업자 수는 감소세로 돌아섰고, 청년층 취업은 6개월째 뒷걸음질 치고 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지난 13일 발표한 ‘최근 제주지역 실물경제 동향’을 보면 10월 신용카드 사용액은 관광객 감소 등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6.8% 감소했고, 대형소매업 판매액지수도 0.7% 줄었다. 지난달 제주 방문 관광객 수도 103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만7000명이 줄었고, 이달 들어서도 감소세는 이어지고 있다.


해외여행 수요 증가와 국내선 공급 축소가 가장 큰 이유지만 외국인 관광객 회복세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 시장도 좀처럼 활력을 찾지 못하고 있다. 지난 10월 도내 주택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05% 하락했다. 


경기 침체로 고용 시장도 얼어붙었다. 통계청 제주사무소의 ‘11월 제주특별자치도 고용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지역 고용률은 70.8%로 전년 동기에 비해 1.3%p 떨어졌다.


취업자 수도 41만4000명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5000명(1.2%)이 줄어들었다.


물론 지난해의 경우 코로나 펜데믹으로 해외여행이 막히고, 제주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서비스업 고용이 크게 증가한 것을 감안할 때 기저효과의 영향을 배제할 수는 없다.


그럼에도 청년층(15~29세) 고용 불안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지난달 청년층 취업자 수는 4만8000명으로 작년 동기에 비해 7000명이 줄어들었다. 문제의 심각성은 청년층 취업자 수가 지난 6월부터 6개월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는 데 있다. 


제주도는 미래 먹거리로 산업구조를 개편,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제주경제를 한 단계 도약시키기 위한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나 단기적 경기 부양책도 절실한 시점이다. 


“경기가 안 좋다”며 도민들의 한숨이 깊어만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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