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새 도내 65세 이상 비중 꾸준히 증가세
제주가 ‘고령 사회’에서 ‘초고령 사회’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호남지방통계청 제주사무소가 14일 발표한 ‘2023 통계로 본 제주의 어제와 오늘’에 따르면 2022년 제주지역 인구(주민등록인구+등록외국인)는 2012년과 비교해 18.1%(10만7302명) 증가한 69만9751명이다.
주민등록인구 기준 65세 이상 인구 비중은 2012년 13%(7만5925명)에서 2022년 17.1%(11만5768명)로 늘면서 ‘초고령 사회’ 진입을 앞두고 있다.
국제연합(UN)은 만 65세 이상 고령 비율이 7% 이상이면 ‘고령화 사회’, 14% 이상이면 ‘고령 사회’, 20%이상이면 ‘초고령화 사회’로 분류한다. 제주는 이미 2017년 ‘고령 사회’로 진입했다.
도내 65세 이상 인구 비중은 2012년 13.0%, 2014년 13.6%, 2016년 13.9%, 2018년 14.4%, 2020년 15.7%, 2022년 17.1% 등으로 꾸준히 증가 추세다.
지난 10년 동안 인구 증가율은 남성이 16.2%, 여성이 16.1%로 남성 인구 증가율이 0.1%p 높았다.
지난해 등록외국인은 2만1592명으로 2012년 8736명 대비 1만2856명(147.2%) 증가했다. 국적별 등록외국인은 중국(6881명), 베트남(3662명), 인도네시아(2388명) 등 순이다.
2021년도 도민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은 3000만원으로 2012년 대비 650만원(27.5%) 늘어났다. 같은 기간 전국 1인당 GRDP는 2880만원에서 4030만원으로 39.9% 증가했다.
부동산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제주지역 가구당 평균 자산은 10년 사이 2배 가까이 늘었다.
2023년 제주 가구당 평균 자산은 5억1170만원으로 2012년(2억8157만원) 대비 81.7%(2억3013만원) 증가했다.
전체 자산(금융자산+실물자산) 중 금융자산 비율은 2012년 18.6%에서 지난해 17.0%로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실물자산은 81.3%에서 82.9%로 늘며 상승세를 견인했다. 실물자산은 금융자산을 제외한 자산으로 토지와 건물 등 부동산이 대표적이다.
부채도 커졌다. 지난해 가구당 부채는 5776만원으로 10년 전 4843만원과 비교해 19.3% 늘었다.
관광 부문에선 지난해 제주를 찾은 관광객 수는 1389만명으로 2012년 대비 43.3% 증가했다.
진주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