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은 사회 전체의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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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 피해 경험이 있는 제주지역 학생들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학생 6만320명을 대상으로 지난 4월 10일부터 5월 10일까지 ‘2023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학교폭력 피해 경험이 있다’는 응답률은 2.9%(1435명)였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 6.0%(1070명), 중학교 289명(1.7%), 고등학교 75명(0.5%)이었다.


학교폭력 피해 경험이 있다고 답한 학생 비율은 2019년 2.2%에서 2020년 1.6%로 떨어졌다가 2021년 2.1%, 2022년 2.6%, 2023년 2.9% 등 3년 연속 증가 추세를 보였다.


피해 유형별(중복 응답 포함)로는 언어폭력이 36.9%로 가장 많았고 신체폭력(16.3%), 집단따돌림(15.9%), 강요(8.6%), 사이버폭력(6.0%), 금품갈취(5.6%), 성폭력(5.4%), 스토킹(5.2%)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대비 언어폭력은 4.9%p 감소했고 신체폭력과 집단따돌림은 각각 1.9%p 증가했다.


학교폭력 가해 경험이 있다고 답한 학생은 응답자의 1.7%(848명)이었다.


학교폭력 가해 이유로는 ‘장난이나 특별한 이유 없이 했다’는 응답이 32.4%로 가장 높았다.


학교폭력을 목격한 뒤 ‘피해 학생을 위로하거나 도와줬다’(34.5%), ‘가해 학생의 행동을 말렸다’(19.1%), ‘주변 어른들에게 알리거나 신고했다’(15.6%) 등 긍정 행동을 한 학생의 비율은 69.2%였다.


학교 폭력은 개인과 가족의 힘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렵다.


폭력의 순환성과 반복성이라는 속성을 고려해 할 때 폭력 가해자도 어릴 적 한때는 피해 경험이 있을 수도 있으며, 결코 처벌만으로는 폭력의 악순환 고리를 끊을 수 없다.


끊임없이 반복되는 학교폭력 근절 대책 마련에 사회 구성원 모두가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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