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기승 수두·볼거리...집중관리 대상 감염병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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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집중관리 대상 감염병 10종 선정

속보=해마다 유행시기만 되면 제주에서 기승을 부리는 감염병인 수두와 유행성이하선염(본지 12월 7일자 4면 보도)이 집중관리 대상 감염병에 선정됐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감염병관리지원단은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한 제주를 만들기 위한 ‘2024년 집중관리 대상 감염병’ 10종을 선정해 발표했다.

집중관리 감염병은 2022년 9월부터 2023년 7월까지 제주에서 신고된 제1~3급 전수감시 대상 법정 감염병 중 전년보다 발생이 증가했거나 전국 대비 발생률이 높은 감염병이 선정된다.

제주도는 10종의 감염병 중 3종은 집중관리 대상(가군), 2종은 요주 감시 대상(나군), 5종은 해외유입에 의한 유행 우려 감염병(다군)으로 분류해 선정했다.

이 중 위험도가 가장 높은 집중관리 대상 감염병으로는 수두와 유행성이하선염, 레지오넬라증이 선정됐다.

수두와 유행성이하선염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8월까지 제주에서만 557건과 156건 발생했다. 인구 10만명 당 발생률로 보면 수두가 82.22명으로 전국 44.92명의 2배 가량 높았고, 유행성이하선염도 23.03명으로 전국 15.62명에 비해 7.41명(47.4%) 높았다.

레지오넬라증의 경우 같은 기간 제주에서 39건 발생했는데 인구 10만 명당 발생률은 5.76명으로 전국 0.95명보다 6배나 높았다.

이 외에도 카바페넴내성장내세균목(CRE) 감염증과 쯔쯔가무시증은 전국보다 낮은 발생률을 보였지만 제주에서 전년 대비 발생률이 증가해 요주 감시 대상으로 선정됐다.

제주도는 선정된 감염병 10종의 집중관리계획을 수립해 추진할 방침이다.

우선 수두와 유행성이하선염은 유행 예방을 위해 교육청과 연계, 교직원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감염병 예방교육과 홍보를 추진한다.

또 레지오넬라증 예방을 위해 면적 330㎡ 미만 소규모 목욕장업을 대상으로 환경수계검사와 급수시설 관리 교육·홍보 등을 추진한다.

이 외에도 집중관리 대상 감염병과 요주 감시 대상 감염병을 대상으로 주기적인 동향 분석을 실시, 도민들에게 제공하는 한편, 올바른 손 씻기 등 개인위생 강화를 위한 교육과 홍보를 추진한다.

강동원 제주도 도민안전건강실장은 “2024년 선정된 집중관리감염병의 관리강화 계획을 마련, 보다 안전한 제주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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