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축산 악취,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제주지역 축산 악취,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제주가 관광산업과 관련해 가장 큰 딜레마는 축산업이 아닌가 싶다.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제주의 대표 음식 중 하나가 제주산 돼지고기이지만 제주 관광의 문제점으로 지적하는 것 중 하나도 양돈장의 악취이기 때문이다.


제주지역 양돈장에서 발생하는 축산 분뇨의 악취는 관광객은 물론 도민들까지 질색을 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축산 악취 문제는 양돈장 밀집지역인 제주시 한림읍 OO리와 서귀포시 대정읍 OO리와 표선읍 OO리 일대 등이 심각하다.  특히 대정읍 OO리 일대는  종합경기장과 실내 체육관 등 체육시설이 갖춰져 있지만 축산 악취로 인해 각종 스포츠대회나 전지훈련의 기피 장소가 되고 있는 실정이다.


제주 출신 이우상 전 한국국제대 총장도 ‘제주인 아카데미’ 강연에서 “제주 여행이 오감에서 가장 아쉬운 부분이 후각”이라며 “제주시 한림읍 OO지역을 중심으로 양돈 악취 문제가 여전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그는 또 “제주가 좋은 자원을 갖고 있는데 냄새 때문에 관광객들이 회피하는 경우가 없도록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제주지역 축산 악취로 인해 관광객은 물론 주민 생활을 불편을 초래하자 행정당국은 오래전부터 축산 악취 저감을 위해 많은 예산을 투입해 왔다.


그럼에도 도내 양돈장 밀집지역의 축산 악취 문제는 말끔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


그런데 제주특별자치도가 지난 20일 도청에서 ‘2023 양돈악취 집중관리 추진 결과 발표회’를 갖고 도내 양돈장 257곳 중 관리 수준이 D등급(미흡)인 곳이 27개소라고 밝혔다.


이 발표대로라면 도내 양돈장 중 10% 정도만 축산 악취 관리가 미흡하다는 것이다.


제주도는 지난 1년간 양돈장 악취를 집중관리했다고 밝히고 있지만 발표 결과가 미덥지 못한 것도 사실이다. 행정당국은 축산 악취 문제를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할 것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