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창범 작가 23회 개인전 ‘트멍’
31일까지 박창범화실
31일까지 박창범화실
제주돌담의 작은 ‘트멍’ 사이로 보이는 제주 바다와 하늘을 표현했다. ‘트멍’은 ‘틈’의 제주 방언이다.
2002년부터 제주의 돌과 물을 모티브로 한 작업을 계속해오고 있는 박창범 작가의 23회 개인전 ‘트멍’이 25일부터 31일까지 자신의 작업공간인 박창범화실(제주시 관덕로 8길 36)에서 열리고 있다.
담이란 건 나와 내 소유를 지키기 위한 단절의 수단이지만 제주 돌담에서는 소통의 모습을 본다는 박 작가는 트멍 없이 쌓은 현대의 돌담은 태풍에 쉬이 무너지지만 트멍 숭숭한 돌담은 어설퍼 보여도 인고의 시간 그 자리를 지킨다고 전한다.
특히 자신의 작업공간에서 작품을 선보이는 것에 대해서는 “제주시 원도심 남문이 있던 곳으로 태어나 지금껏 살아오며 흥망성쇠를 목격한 곳”이라며 “창작의 산실인 작업공간에서 직접 만나 대화하고 소통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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