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가정도 엄연한 도민의 일원이다
다문화 가정도 엄연한 도민의 일원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제주지역 다문화 혼인 비중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더불어 사는 사회, 통계로 본 다문화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혼인 2759건 중 다문화 혼인은 297건으로 전체 10.8%를 차지했다.


10쌍 중 1쌍은 외국인이나 귀화자 배우자를 맞이한 것이다.


제주는 1년 전과 비교해 3.1%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문화 혼인이 많다는 것은 새로 탄생하는 자녀들을 고려할 때 제주가 다문화 사회로 자연스럽게 진입했음을 보여준다.


제주에서 다문화 혼인을 한 외국인 남편의 출신 국적 비중은 중국·미국이 18.5%로 가장 높았고, 다문화 혼인을 한 외국인 아내의 출신 국적은 중국이 42.2%로 가장 높았다.


지난해 제주의 다문화 출생아는 225명, 다문화 출생 비중은 6.3%로 전국에서 전남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이와 함께 도내 전체 이혼 중 다문화 이혼이 차지하는 비중은 9.6%로 17개 시·도 중 서울(10.0%)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지난해 기준 제주지역 다문화가구는 5958가구로 제주 전체 가구의 2.1%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제주 다문화 가구 수는 2021년보다 4.0%, 2018년보다는 27.1%가 각각 증가했다.


지난해 기준 도내 다문화 가구 평균 가구원 수는 3.1명이다. 도내 다문화 가구는 2018년 4686가구, 2019년 5072가구, 2021년 5730가구, 2022년 5958가구 등 매년 증가하며 6000가구를 바라보고 있다.


다문화 가정에 대한 인식은 나아졌지만 미숙한 한국어로 가족과 지역사회에서의 소통이 어렵다.


또 가사와 직장생활 그리고 자녀 돌봄의 책임은 무겁고, 외로워도 도움을 요청할 곳이 많지 않아 일부는 제주에서의 삶이 녹록치 않다.


새로운 문화와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다문화 가정이 제주도민으로 뿌리 내리기 위해 도민사회가 적극적으로 포용에 나서야 한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