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크루즈 제주관광 ‘봇물’, 경제 효과 높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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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8일 중국의 13만톤급 대형 크루즈선 ‘아도라 매직시티호(Adora magic city)'가 강정민군복합형관광미항에 기항하는 것을 시작으로 내년에 중국발 제주 크루즈 관광이 대폭 활성화될 전망이다. 


아도라 매직시티호는 길이 322.6m, 총톤수 13만5500톤, 24층 건물 높이 규모로 2000개가 넘는 객실에 승객 5246명을 포함해 최대 6500명까지 탑승이 가능한 대형 크루즈선으로 중국이 처음으로 자체 건조한 선박이다.


이 크루즈선은 이날 제주에 첫 입항을 시작으로 내년 1월 2일에 1박2일 일정으로 다시 방문하는 등 내년에만 강정민군복합형관광미항에 80회 정도 제주에 기항할 예정이다. 


아도라 매직시티호를 비롯 국제크루즈 선사들이 내년에 제주에 기항을 신청한 횟수는 총 372회(12월 26일 기준).


제주도는 향후의 변동성 등을 감안해 우선적으로 내년 상반기에 187회의 크루즈 선석을 배정했으며, 하반기에는 내년 1~3월 크루즈 운항 실태 등을 분석해 지역경제 효과가 큰 크루즈를 대상으로 인센티브를 적용해 선석을 배정키로 했다.


내년 상반기에 확정된 크루즈 제주 기항 횟수만 하더라도 올 한해 크루즈 제주 방문한 횟수 76회에 비해 2.5배 정도 늘어난 것이다.


중국이 2017년 3월 주한미군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보복으로 한국 단체관광을 금지했다가 6년 5개월 만인 올해 9월 10일 허용했지만 외국인 관광 회복세가 더딘 상황에서 크루즈 관광이 본격화되면 제주관광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제주 크루즈 관광이 정점을 찍었던 2016년의 기항 횟수 507회, 승객 120만명의 기록도 머지않은 시기에 갱신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 또한 크다.


크루즈 관광 활성화에 맞춰 지역경제 유발 효과를 최대한 높일 수 있는 선제적 대책 마련이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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