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새로운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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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숙.
김현숙.

▲ 12월, 새로운 시작

김현숙, 서귀포시 지역경제팀장

 

달랑 한 장 남은 책상 위 달력과 자동차세를 납부해달라는 방송 안내가 2023년이 마지막으로 치닫고 있음을 절감하게 한다.

2023년은 계묘년(癸卯年)으로 검은 토끼의 해였다. 영리한 토끼의 특성과 지혜를 상징하는 검은색을 이르는 해로 올 한 해 어떠한 어려움이 와도 지혜롭게 이겨내리란 각오와 기대로 시작했다.

1월, 낯선 부서와 사람들 그리고 익숙하지만 어쩌면 불편한 사무실. 힘에 겨운 하루가 생겨나고 뜻하지 않은 성과에 어깨가 으쓱 올라가는 날도 지나갔다. 부서장 한마디에 자신감이 우뚝 솟다가도 민원인 호통에 자존감이 바닥을 치기도 했다. 매번 쏟아지는 자료는 현행화를 하는데도 자꾸 어긋난다. 가격을 치르는 것 이외에는 쓸모가 없을 것 같았던 숫자들이 자료란 모습으로 머리를 찌근거리게 한다. 주기별로 반복되는 평가와 자료 제출, 그리고 계속 이어지는 보고, 또 보고.

이어 기후변화가 가져온 잦아진 가뭄과 폭우, 폭설은 비상근무의 순번을 빨라지게 했다. 온종일 모니터를 바라보며 치는 자판소리는 사무실을 꽉 채우고. 잠시 지인과 커피 한 잔의 수다가 행복하다. 우연히 마주하는 맛난 점심은 조금 전 얼굴을 붉히게 했던 일을 잊게 해주었다.

또각또각 퇴근길에 보이던 밤하늘의 반짝이는 별들은 왜 그리 위로가 돼 주었던지….

다들 그렇게 살아내지 않았을까?

다가서는 2024년 푸른 용 새해에는 모두들 잘 되고, 행복한 날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김경난.
김경난.

▲ 제주 청년의 미래를 그리다

김경난, 道 경제통상진흥원 자금지원팀

 

제주 청년층의 가파른 이탈세가 제주의 성장잠재력에 제동을 걸고 있다.

각종 통계와 지역언론사는 연일 심각성을 보여주고 있으며, 연초, 2~30대 이탈세에 이어 3~40대 층의 이탈 소식까지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한다.

가장 큰 주요 원인은 제주도 고용환경이다. 특히 전국에서 최저 수준인 급여 수준 때문인데, 2022년도 통계를 보면, 전국 월평균임금은 371만원이지만 제주는 그에 훨씬 밑도는 303만원에 불과하다.

반면, 물가는 전국 최고 수준이다. 주택가격도 경기·수도권만큼 높은 수준으로 경직돼 있다. 설상가상으로 도내 산업의 근간이 되고 있는 건설업, 관광업의 매출 부진세가 청년의 등을 떠미는 모양새이다.

제주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청년인구수가 중요한 선결 과제일 것이다. 이에 경제통상진흥원에서는 제주청년 정착 핵심 지원책으로 제주청년희망사다리 재형저축 사업을 시행 중이다.

이 사업은 5년간 청년이 600만원을 납입하면 3000만원 목돈을 마련할 수 있는 제도다. 매월 청년 10만원에 기업과 도의 지원금 40만원이 적립된다. 청년은 월40만원 연 480만원의 급여 보전 효과를 누릴 수 있는 것이다.

올해 첫 시행된 제주청년 희망사다리 재형저축 사업에 청년근로자 200명이 참여하고 있다.

제주청년 희망사다리 재형저축 사업으로 새해에도 제주청년의 미래에 희망의 씨앗을 심고 지속가능한 제주를 그려본다.

 

 

김은정.
김은정.

▲ 공공주택, 주거 본연 가치를 담다

김은정, 제주개발공사 분양주택사업팀

 

코로나19 팬데믹은 주거 트렌드에 큰 변화를 주었다. 실내 활동 위주의 생활 패턴 변화로 이전과 달리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생활 편의를 위한 실내디자인에 대한 중요도가 높아짐과 동시에 생활 반경이 좁아지면서 거주 공간 인근에서 여가시간 소비가 가능한 단지 내 커뮤니티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는 등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우리 공사는 이러한 시대적 흐름과 수요에 따라, 단계적으로 토탈디자인을 도입해 공공주택 품질을 향상시키고자 한다.

공사는 우선 도내 첫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인 ‘삼도이동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을 시작으로 공사에서 추진하는 공공주택에 적용할 계획이다. 설계단계에서부터 입주자 거주환경 향상을 위한 아이디어를 발굴해 적용하고, 트렌드를 고려한 색채와 시각적 포인트를 활용해 상징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친환경 라이프 스타일과 입주 세대별 특성을 고려해 친환경 벽지 등의 마감재를 적용하는 등 공간의 안전성과 활용성도 높일 계획이다.

제주개발공사가 앞으로 추진하는 미래형 공공주택의 방향성은 토탈디자인을 적용하고 이를 통해 그동안 주택의 정형적이고 획일화된 이미지를 벗어나, 변하는 트렌드와 각자의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하여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만족하고 삶을 담는 공공주택을 건설하는 것이다.

앞으로도 주택 본연의 가치인 ‘거주’에 초점을 두는 주거공간을 제공하고 제주도의 주거복지를 증진시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김경훈.
김경훈.

▲ 제주 감귤산업 현안과 대응 정책

제주특별자치도청 감귤유통과 김경훈

 

최근의 제주 감귤산업은 다양한 현안에 직면하고 있지만, 현안에 대한 대응 정책들이 실질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는 사실은 매우 기쁜 소식이다.

특히, 제주도는 2023년에 구성된 ‘미래감귤산업 추진단’과 ‘감귤산업 정책자문위원’ 운영을 통해 이해관계자들 간의 소통을 강화하고, 제주 감귤산업의 현안에 대한 종합적이고 효과적인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

감귤현안 해결을 위한 정책 중 노지감귤 자가농장 격리사업과 만감류 상품의 품질기준 조례 시행규칙 개정은 소비자에게 고품질 감귤을 제공하고, 생산자의 권익과 안전을 보호하는 측면에서 중요한 정책적 결정이다. 미래를 대비한 품종갱신과 노지감귤 환경보전 지원은 감귤농업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는 데 기여한다.

한편, 가공용 감귤 수매의 단계적 축소는 소비자들에게 고품질 감귤을 제공하기 위한 중요한 결정이 될 것이다. 고품질 감귤의 집중 생산은 국내외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소비자들의 신뢰를 증진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종합적으로 소비자 중심 고당도 감귤정책 방향으로 제주농산물 수급관리센터와 연계하여 감귤 조례 전면 개정이 필요한 시기이다. 이를 통해 유통 구조를 개선하고 소비자에게 안정적인 고품질 감귤을 제공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다양한 정책적 노력들이 계속 추진되면, 제주 감귤산업은 미래에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 본란 기고는 본지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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