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 걱정보다 행복감 더 느껴…10집 중 4집 부채 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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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제주의 사회지표 28일 공표

제주도민은 걱정보다 행복감을 더 느끼고, 자신의 삶과 살고 있는 지역의 생활에 비교적 만족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제주시 전경.
제주시 전경.

제주특별자치도는 도민의 주관적 의식과 제주의 사회·경제적 변화를 분석한 ‘2023 제주의 사회지표’를 28일 공표했다.

2023 제주의 사회지표는 올해 제주도 사회조사 결과와 행정지표를 종합 분석한 것으로, 총 14개 부문 200개 지표로 구성됐다. 

사회조사는 지난 6월 도내 표본 3000가구의 15세 이상 가구원을 대상으로 이뤄졌고, 행정지표는 중앙부처와 통계청 등에서 작성한 통계자료와 제주도 행정자료를 재분류·가공했다.

조사 결과 ‘도민이 느끼는 행복감’은 10점 만점에 평균 6.31점으로, 걱정(평균 4.28점)보다 높았다.

‘자신의 삶에 대한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평균 6.37점, ‘살고 있는 지역의 생활에 대한 만족도’는 평균 6.49점을 기록하며 대체로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 월평균 소득은 ‘200만~300만원 미만’이 16.1%로 가장 많았고, 소득 수준 만족도는 5점 만점에 평균 2.81점, 소비생활 만족도는 평균 2.88점으로 낮았다.

또 도내 부채 가구 비율은 41.4%로, 2021년(46.5%)보다 5.1%포인트 감소했다. 부채의 주원인은 ‘주택 마련’ 57.7%, ‘생활비’ 39.3% 등의 순으로 높았다.

향후 10년 이후 제주 거주 여부를 묻는 문항에는 77.5%가 ‘희망’, 10.1%가 ‘비희망’으로 응답했고, 제주 거주 10년 미만 도민의 제주 이주 동기는 ‘회사 이직 또는 파견’이 23.0%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도가 중점을 두고 추진할 정책으로는 ‘좋은 일자리 창출 및 고용의 질 개선’이 58.6%로 가장 높았고, ‘사회복지 서비스’ 30.5%, ‘환경을 우선하는 개발 정책’ 22.9%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인구 유입 증가 현상과 관련해서는 20.6%가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고, 그 이유로는 ‘자연환경 및 생활환경 훼손’이 45.4%로 가장 높았다.

이와 함께 거주 기간 10년 미만 도민의 54.5%가 제주 생활에 적응됐다고 응답했다. 이는 전년(58.6%) 대비 4.1%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제주 생활에 적응되지 않은 이유는 ‘언어·풍습 등 지역문화 적응’ 51.8%, ‘지역 주민과의 관계’ 39.3%, ‘주변 편의시설 부족’ 25.6% 등의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제주 정착에 필요한 정보로는 ‘일자리 알선 및 직업 훈련 정보’가 33.1%로 가장 높았고, 이어 ‘생활 편의시설 위치에 관한 정보’ 24.8%, ‘위치·가격 등 부동산에 관한 정보’ 17.1% 등의 순이었다.

제주도는 도내 현 사회상을 측정·분석한 사회지표 결과를 도민 삶의 질을 높이는 도정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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