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100일 앞으로....제주 3개 선거구 '수성' '탈환' 놓고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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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집권 3년차 맞아 현 정권 중간평가...'국정 안정. '정권 심판' 대결
제주지역 3개 선거구 '민주당 독주', '국민의힘 탈환', '중소 정당 선전' 등 관심
오는 4월 10일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선거가 10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선거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사진은 지난 2020년 21대 총선 제주지역 개표 모습=제주일보 자료사진.
오는 4월 10일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선거가 10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선거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사진은 지난 2020년 21대 총선 제주지역 개표 모습=제주일보 자료사진.

오는 4월 10일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선거(이하 4·10 총선)가 이제 100일도 남지 않았다.

선거 120일 전인 지난해 12월 12일부터 제주지역 3개 선거구별로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되고, 선거 열기도 점차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집권 3년차를 맞아 치러지는 이번 선거는 현 정권의 중간평가 성격을 띨 수밖에 없고, 결국 ‘국정 안정’과 ‘정권 심판’을 놓고 여야가 물러설 수 없는 정면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제주지역에서는 20년 동안 3개 선거구를 석권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이 다시 3개 선거구를 모두 수성할지, 아니면 국민의힘이 1개 선거구 이상을 탈환할 수 있을지가 최대 관심사 중 하나다. 

이와 함께 정의당과 진보당 등에서도 후보를 내세우고 있어 소수 정당의 선전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민주당은 2004년 4월 제17대 선거(제주시, 북제주군, 서귀포·남제주군)에서 3석을 모두 석권했고, 이후 제주특별자치도 출범(2006년) 이후 제18대 2008년부터 제주시갑, 제주시을, 서귀포시 선거구에서 치러진 선거에서 3석을 차지한 이후 지난 2020년 21대까지 연속에서 완승을 거두고 있다.

지난 5번의 선거에서 모두 전승을 거뒀다. 특히 서귀포시지역은 2000년 16대 선거에서 당시 새천년민주당 소속 고진부 의원이 당선된 이후 24년째 민주당의 아성이 이어지고 있다.

22대 총선에서도 현역 의원들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고, 유력 후보들이 당내 경선에 뛰어들고 있어 국민의힘이 이번엔 민주당의 독주를 막아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국민의힘에서는 제주시갑과 서귀포시지역 후보들은 일찌감치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정책 홍보와 얼굴 알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아직 제주시을에서는 예비후보를 등록한 후보는 없지만 조만간 후보들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4월 10일 본선을 앞두고 각 정당별로 펼쳐질 경선 경쟁에 우선 관심이 쏠린다. 선거를 한 달 여 앞둔 2월 말에서 3월 초에는 본선 진출자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중앙정치권 상황도 지역선거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구도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탄핵 소용돌이, 코로나19 정국 등이 전국 선거를 강타했다는 점에서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정국의 소용돌이가 지역 선거에도 휘몰아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신당 창당, 제3세력의 등장도 예상되고 있어 제주지역 선거구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투표율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제주지역 총선 투표율은 지방선거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고, 전국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20대 총선은 57.9%, 21대 총선은 62.9%로, 전국 평균 58%, 66.2%보다 낮았다. 이에 따라 부동층 표심을 공략하고, 투표장으로 이끌어낼 수 있느냐도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총선에서는 관련 법안이 개정되지 않는 한 2006년 4월 11일생까지 18세 이상의 대한민국 국민에게 선거권이 주어진다.

한편 오는 11일 선거 90일 전까지 입후보 제한을 받는 공직자 등은 사직해야 하고, 의정활동 보고도 제한된다. 3월 21일과 22일 이틀 동안 후보자 등록 절차가 진행되고, 28일부터 선거기간이 시작된다. 이어 4월 2부터 5일까지 선상투표, 5일과 6일 사전투표에 이어 10일 본투표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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