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미천 국가하천 지정 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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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핵심 생태축의 하나인 ‘천미천’이 국가하천으로 지정돼 통합 관리가 가능해졌다.


환경부 국가수자원관리위원회는 천미천 전체 28.98㎞ 중 하류 지역인 천미저류지부터 표선면 해안까지 11.33㎞ 구간을 2025년에 국가하천으로 지정하기로 했다.


환경부 국가수자원관리위원회는 홍수 피해 대응 시급성, 통합관리 필요성, 지역 요구 등의 평가 기준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연도별로 국가하천을 지정한다.


제주 지방 하천 중에서는 천미천이 처음 국가하천으로 승격됐다. 천미천은 일대 128.36㎢가 제주도 전체 면적의 7%가량을 차지하는 등 도내에서 가장 큰 하천이다. 천미천은 한라산 해발 1100m 부근에서 발원해 제주시와 서귀포시 경계를 구불구불 넘나들다가 서귀포시 성산읍 신천리에서 바다와 만난다. 천미천은 제주 동부권의 중추적 환경 자원으로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을 지난다.


곳곳에 물이 고인 소가 있고, 하천 양안이 울창한 숲을 이뤄 천혜의 비경을 자랑한다.  이 숲은 해안에서 한라산까지 조류와 육상동물들이 오가는 통로이자 서식처 역할을 하는 제주 지역의 핵심 생태축이다. 


하지만 관리 기관은 제주시(하천 상류), 서귀포시(하천 하류)로 분리돼 있어 효율적인 하천 관리가 어려웠다.


또 국가 지정문화재(천연기념물 3, 중요민속문화재 5), 제주도 지정문화재(유형문화재 1, 민속문화재 13) 등 문화재 보호구역을 관통해 문화재 보호 등을 위한 홍수 피해 방지 대책도 시급했다.


현재 지방하천 정비 사업은 전액 지방비가 투입되고 있다. 


반면 국가하천으로 지정되면 정비와 유지·관리에 국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안정적인 재원 확보로 하천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제주의 하천은 건천으로 경관이 수려하고, 지질·생태·문학적 가치도 높다. 


이번 천미천의 국가하천 지정을 계기로 소중한 자산인 제주의 하천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가 이뤄지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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