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난관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 다짐...2025 APEC 정상회의 유치 기원
2024년 청룡의 해(갑진년)를 맞아 힘찬 전진과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는 ‘2024년 제주특별자치도민 신년인사회’가 성황리에 열렸다.
제주상공회의소(회장 양문석)은 2일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와 김경학 제주도의회 의장, 김광수 교육감 등 각급 기관·단체장과 상공인, 도민 등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메종글래드 호텔에서 ‘2024년 제주특별자치도민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오영훈 도지사는 신년사를 통해 “새해 제주는 희망이 샘솟는 역동적인 한해가 될 것”라며 “지난해 제주 수출은 반도체산업 회복세와 농산물·가공품 수출 개선에 힘입에 2억 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된다. 아세안 플러스 알파 정책이 본격화되면 꿈만 같았던 수출 3억 달러 목표도 당당하게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 지사는 “민선8기 제주도정이 역점 추진해 온 민간 우주산업과 관광형UAM, 그린수소와 바이오산업에 이르기까지 기술집약형 첨단·청정 산업이 가시적인 본궤도에 오르게 될 것”이며 “첨단 미래산업 육성에 힘입어 탄소를 배출하는 아날로그 시대에서 벗어나 ‘디지털 에코 경제도시’로 도약해 세계가 주목하는 제주로 거듭 나겠다”고 강조했다.
김경학 도의장은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는 장기적인 고물가와 저성장 속에 어려움이 컸던 한 해였으나 우리는 위기를 동력으로 삼아 힘차게 나아왔다”며 “다행히도 올해는 지난해보다 경제가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있다. 기대하는 것만큼 지역경제가 회복되기 위해선 상생과 협력의 공동체 정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광수 교육감은 신년사를 통해 “새해 제주교육은 우리 아이들이 서로 소통하고 공감하는 인성교육을 강화하여 모두가 행복한 학교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미래 교육을 위해 1인 1노트북 등 첨단기기 보급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등 디지털 기반을 착실하게 다져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양문석 제주상의 회장은 신년사에서 “제주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1차산업, 관광 등 전통산업 기반을 두고 IT(정보기술), BT(생명공학기술), 금융, 의료, 교육 등으로 산업 생태계를 확장해야 한다”며 “기업이 살아야 제주 경제도 살아나는 만큼 이 시점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경영 활동에 매진할 수 있는 제도적 환경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김일환 제주대학교 총장의 건배 제의에 맞춰 130만 제주도민의 안녕과 제주발전을 기원하는 축배를 들어 인사를 나누고, 제주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했다. 또한 2025 APEC 정상회의 제주 유치를 기원하는 도민의 염원을 담은 구호를 다 함께 외쳤다.
진주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