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우주산업 사업장 첫 투자진흥지구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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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최초로 우주산업 관련 사업장이 제주투자진흥지구로 지정됐다.

컨텍이 조성하고 있는 국내 최대 우주 지상국 단지 조감도.
컨텍이 조성하고 있는 국내 최대 우주 지상국 단지 조감도.

제주특별자치도는 최근 우주 지상국 서비스 및 위성영상 전문 기업인 ‘컨텍 아세안 스페이스 파크(Asian Space Park·ASP)’를 제주투자진흥지구로 지정·고시했다.

도내에서 우주산업 관련 사업장이 투자진흥지구로 지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주투자진흥지구로 지정되면 법인세와 소득세, 취득세, 재산세 감면 등 세제 혜택과 함께 개발부담금 면제, 농지보전부담금 등 각종 부담금이 감면되는 등의 인센티브가 부여된다.

컨텍은 사업비 200억원을 들여 제주시 한림읍 상대리 일대 1만7546㎡ 부지에 대규모 위성 안테나 단지와 관제실, 우주 체험 및 교육관, 관람대 등을 조성하고 있다.

특히 컨텍은 안테나 총 12기를 조성할 계획으로, 컨텍 글로벌 지상국 네트워크 2기와 해외 우주기업에서 의뢰한 안테나 10기를 구축할 예정이다. 

컨텍은 글로벌 지상국 네트워크를 통해 위성 데이터 수신·처리·활용 서비스를 제공하는 우주 지상국 서비스·위성영상 분야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국내 우주 스타트업 상장 1호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컨텍은 우주산업 다운스트림(Downstream) 분야 가운데서도 우주 지상국 설계·구축·운용부터 위성 데이터 수신 및 처리, 분석·활용이 모두 가능한 토털 솔류션을 제공하는 민간회사다.

우주산업은 크게 위성 발사체 제조 및 발사에 해당되는 업스트림(upstream)과 위성 데이터 수신을 위한 지상국 시스템을 구축하고, 영상 처리까지 아우르는 다운스트림으로 구분된다.

컨텍은 다양한 위성의 송·수신 서비스가 가능한 첫 번째 지상국을 자체 기술로 제주에 구축했고, 2020년부터 한반도가 가진 위성궤도학적·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위성 송·수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컨텍은 안테나 12기를 기반으로 제주에 국내 최대 민간 우주지상국 단지(안테나팜)를 조성해 고객사인 해외 위성 보유 업체들을 대상으로 지상국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개시할 계획이다.

또 오는 12월까지 정규직 고용 인원 30명 중 24명을 제주도민으로 채용한다. 

제주지역에는 현재 40여 곳이 투자진흥지구로 지정됐지만, 관광산업에 편중돼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이번에 우주산업 관련 사업장이 처음 투자진흥지구로 지정되면서 투자진흥지구의 산업 다양화가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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