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학습환경 등 교육의 질 높이기 위해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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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특집 - 김광수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에게 듣는다]

고교체제 개편, 추진단 구성해 각계 의견 수렴

영유아 교육.보육 시스템 통합...재정.인력 후속조치 나설 것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이 신년 인터뷰를 통해 올해 역점 과제를 밝히고 있다.

김광수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은 2024년 새해를 맞아 본지와 가진 신년 대담에서 올 한해 추진할 역점 사업으로 학생들을 위한 인성교육 활성화, 체계적 진단 및 맞춤형 관리를 통한 학력 향상 지원 강화, 학생의 안정적 교육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학교 안전 내실화, 교육환경 변화에 대비하는 미래형 교육환경 조성 등 4대 과제를 꼽았다.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맞아 디지털 학습환경을 위한 기반을 차질없이 갖추는 등 제주교육의 질적 향상을 위한 노력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지난해 제주교육 성과와 아쉬웠던 부분, 올해 신규·역점사업은.

▲제주형 교육복지 사업을 확대한 결과 제주는 학생 맞춤형 교육복지 수혜율이 100%로 전국 최고를 자랑할 만큼 선진적 교육복지 체계를 구축했다.

특히 지난해 국가시책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 시·도교육청 평가에서 17개 지표 모두 최우수 등급 평가를 받았고 고교학점제 단계적 이행은 우수사례에 선정됐다.

취임 후 지금까지 도내 192개 모든 학교를 찾아 학교와 적극적인 소통을 했고 학교 시설 및 인력지원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아쉬운 점은 국가와 교육청 재정 여건이 어려워지면서 학교의 의견을 모두 들어주지 못한 점이다. 하지만 여건을 잘 살펴보면서 학교 현대화시설 등에 대해서는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

올해 제주교육은 ‘인성교육 활성화’, ‘학력 향상 지원 강화’, ‘학교 안전 내실화’, ‘미래형 교육환경 조성’ 등 4대 과제에 역점을 두고 추진하겠다.

2025년 AI교과서 도입에 대응하기 위해 1인 1디지털 기기 지원, 광케이블망 교체 등 디지털 기반 학생 맞춤형 교육여건도 개선하겠다.

이와함께 제주형 늘봄학교 운영으로 양질의 돌봄 서비스와 다양한 방과후 프로그램을 제공하겠다.

한국어 학급, 징검다리 과정 운영 등 다문화학생과 가정을 위한 맞춤형 지원도 강화하겠다.

 

-예술고, 체육고, 신제주권 중고교 신설·전환 용역이 마무리 단계에 있고 특성화고 일반고 전환에 대한 요구도 있다. 고교체제 개편 밑그림은 어떻게 구상하고 있는지.

▲우선 고교체제 개편과 관련한 의견수렴의 대상과 방법, 고교체제 개편 시안 마련 등 일련의 과정이 포함된 ‘고교체제 개편 기본 계획’을 수립하고, 고교체제 개편 추진단을 구성해 고교체제 개편에 대하여 함께 고민하겠다.

고교체제 개편 의견은 학생, 학부모, 교사의 설문조사와 도의회, 학교 관리자, 동문, 고교체제 개편 관련 연구 용역진, 교육단체 등과 직접 면담을 통해 수렴하겠다. 또한 전문가 토론과 학생 토론, 도민 토론 등을 거쳐 고교체제 개편 방향을 결정하겠다.

 

-정부의 유보통합 추진에 대해 여러 우려가 나오고 있다. 현재 예상되는 문제점과 제주도교육청의 대응 계획은.

▲정부는 2025년 유치원과 어린이집으로 나뉜 영유아 교육·보육시스템 통합(유보통합)을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 유보통합 관리체계 일원화,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격차 완화, 이관 업무·재정 통합, 이관 인력의 정원 등 많은 논의가 필요한 실정이다.

우선 안정적으로 유보통합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지방교육재정금 외 특별회계 신설 및 지자체 예산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또 제주도청 영유아 보육 업무 담당자가 우리 교육청에서 업무를 담당할 수 있어야 하며, 도청 해당 부서 직원 대상 전입 수요 조사가 필요하고, 파견 시 인센티브 부여 등의 대안이 마련돼야 한다.

교육청 자체적으로 유보통합 담당 운영팀을 구성해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및 조례 개정, 영유아 보육 업무 이관 및 후속 조치를 진행하겠다.

 

-고교학점제 전면 도입 준비상황은.

▲고교학점제가 2025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됨에 따라 우리 교육청은 2021년부터 고교학점제 연구학교, 준비학교 운영을 통해 단계적으로 꾸준히 이행하고 있다.

학부모와 학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찾아가는 설명회, 박람회 개최, UCC 공모전 개최, 리플릿, 워크북제작 보급 등 다양한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선택과목 다양화를 위해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 고교-대학연계 공동교육과정을 운영, 지원하고 있고 학생들의 진로학업 능력 향상을 위한 컨설팅도 지속적으로 해 오고 있다.

이와관련 지난해 4월 고교학점제 지원센터를 구축해 정책수립 및 학교지원을 총괄하고 있다. 올해 9월에는 온라인학교가 개교될 예정이다.

 

-취임 3년차를 맞는다. 교육가족들과의 소통 활동을 돌아본다면.

▲그동안 다양한 교육주체, 도민들과의 간담회를 진행하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노력해 왔다. 제주교육 발전 방안에 대한 폭넓은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미래교육소통위원회도 설치했다.

특히 취임하며 학교 현장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도내 192개 모든 초·중·고 및 특수학교를 방문하기로 결심했고 지난해 9월 학교 방문을 모두 마쳤다.

학교의 교육 현안을 듣고 해결 방안을 고민하면서 정책 방향을 고민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앞으로도 제주교육의 정책 추진 방향에 대해 누구와도 만나서 소통하겠다.

 

-가칭 ‘동인초등학교’ 부지 활용 계획은 어떻게 되고 있는지.

▲해당 부지는 2001년 신설학교 설립 추진 계획에 따라 2003년부터 건입동, 일도2동 일대 토지 매입에 들어갔다. 총 13필지, 면적은 1만5863㎡ 규모다.

2009년 학교설립 계획이 취소된 이후 지금까지 미활용 상태로 보존 관리되고 있어 이에 대한 활용 방안 마련을 위해 지난해 처음으로 동인초 부지 활용 방안 마련을 위한 연구용역에 들어갔고 현재 마무리 단계에 있는 상황이다.

연구용역 결과 보고서를 참고로 지역주민들의 의견과 우리 교육가족 여러분들의 요구를 검토·반영해 꼭 필요한 시설이 들어설 수 있도록 활용 계획을 수립하겠다.

 

-주요 공약 추진 상황은 어떻게 되고 있는지. 공약 실천율은.

▲공약 추진 실적은 매년 2회(6월, 12월)에 거쳐 작성, 공약실천위원회의 심의를 받고 있다.

2023년 12월 말 기준 추진 실적은 정리 중이다. 12월 말 기준 전체 50개 공약과제 목표율은 58.6%이며 6월 말 기준 이행률은 57.9%다.

지난해 6월 말 기준 5대 영역별 이행률을 보면 ‘더불어 함께 쌓아가는 돌담형 제주교육’ 60.0%, ‘미래를 선도할 학교체제 개편’ 57.8%, ‘학력격차 해소를 위한 개인맞춤형 교육시스템 구축’ 82.1%, ‘안전하고 건강한 학교 환경 조성’ 46.2%, ‘4차산업혁명 시대 대비 제주형 미래교육 강화’ 49.8% 등이다.

 

-전임 교육감이 추진해 온 ‘제주 유아체험교육원’은 어느 단계까지 왔는지.

▲‘제주 유아체험교육원’은 도내 만 3~5세 유아들이 자연 속에서 뛰놀며 배움으로 성장할 수 있는 교육 환경 기반으로 조성되고 있다.

정형화된 기존 놀이터를 벗어나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 모습을 그대로 담아 사계절 체험이 가능한 행복한 공간으로 제주의 신화, 역사, 자연 친화적인 체험시설로 조성할 계획이다.

지난해 4월 착공, 현재 차질없이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9월 (가칭)제주유아체험교육원 개원 준비 특별팀을 구성, 지금까지 3차례 회의를 열었다. 올해에는 특별팀에서 분야별로 세부적인 업무를 추진할 계획이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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