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차량 증가폭 둔화...전기차·하이브리드 대세 이어져
제주 차량 증가폭 둔화...전기차·하이브리드 대세 이어져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지난해 도내 운행 차량 2270대, 0.6% 증가...증가폭 크게 둔화돼
경유차, LPG 차량 감소, 휘발유 정체...전기차·하이브리드는 급증

제주지역 자동차 등록 증가폭이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이 대폭 늘어나는 등 대세를 이루고 있는 반면 경유차와 LPG 차량은 오히려 감소했고, 휘발유 차량도 정체 상태에 머무는 등 내연기관 차량이 밀리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3일 제주특별자치도가 공개한 자동차 등록현황을 분석해 보면 지난해 말 기준 제주지역 전체 등록 차량은 총 70만3291대로, 2022년 말 68만9924대보다 1만3367대(1.9%) 증가했다.

이 가운데 기업민원차량(리스차량)을 제외하고, 제주도 내에서 실제 운행되는 차량을 따로 분석해서 보면 작년 말 기준 도내 운행 차량은 41만1860대로, 전년 말(40만9590대)보다 2270대, 0.6% 증가했다. 

도내에서 운행되는 차량은 2019년 38만7632대에서 2020년 39만4649대, 2021년 40만2703대, 2022년 40만9590대 등으로 매년 7000~8000대 가량 증가해 왔지만 지난해에는 증가폭이 크게 둔화됐다.

지난해 경기침체와 제주지역에서만 적용되는 차고지증명제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도내 운행 차량만을 대상으로 하면 1인당 보유대수는 0.586대, 세대당 1.315대 수준이다. 이는 전국 평균 1인당 0.506대, 세대당 1.085대에 비해 크게 높은 수준이다. 

차량 연료별로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이 크게 늘어난 반면 경유와 LPG 차량은 크게 감소했다.

전기차는 2022년 말 3만2037대에서 지난해 말 3만6421대로 4384대(13.7%)가 늘어났고, 하이브리드 차량도 1만2119대에서 1만5735대로 3616대(29.8%)나 급증했다. 하이브리드는 내연기관이지만, 전기차의 장점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반면 경유 차량은 16만3664대에서 15만9670대로 3994대(2.4%)가 줄었고, LPG 차량도 3만4332대에서 3만2010대로 2322대(6.8%)가 줄었다. 도내 운행 차량 중 전기차와 LPG 차량이 역전된 셈이다.

휘발유 차량도 16만6504대에서 16만7043대로, 0.3%인 539대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