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컬대학30 유치 위해 차질없이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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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환 제주대학교 총장 신년 인터뷰
김일환 제주대 총장.
김일환 제주대 총장.

제주일보는 2024년 새해를 맞아 김일환 제주대학교 총장과 신년 인터뷰를 가졌다. 김 총장은 “총장 취임 후 변화와 혁신을 위한 기틀을 다지기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며 “남은 임기 동안 혁신의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더욱 분발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에는 지난해부터 준비하고 있는 ‘글로컬대학30’ 사업에 선정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올해 3월이면 임기 후반기로 접어든다. 취임 당시 내놓았던 공약 이행 상황은.

▲총장에 취임하며 ‘함께 만드는 미래, 새로움을 향한 도약’을 경영비전으로 창의인재, 미래가치, 동반성장, 행복한 대학을 핵심전략으로 해 7대 목표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교양과 미래역량을 갖춘 창의인재 양성’이라는 공약에 따라 교육혁신본부와 학사과 통합, 데이터 관리와 분석을 위한 IR센터를 신설, 지역연계 및 융복합 교육 강화를 위한 반도체융합전공 신설, 신입생 기초학력 증진을 위한 교양기초반 운영 등을 차질없이 진행하고 있다.

또 미래형 스마트 캠퍼스 구축을 위해 사범대학, 공과대학 1호관, 인문대학 1호관 리모델링 및 중앙도서관과 본관 이전 등 도 계획대로 추진되고 있다.

공약 세부과제의 이행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대학 내부에 공개하고 있는 등 다각적 노력을 다하고 있다.

 

-‘글로컬대학30’유치가 실패로 돌아갔다. 실패 요인은 어디에 있다고 보는지. 재도전 준비는 어떻게 하고 있는지.

▲지난해 글로컬대학30 유치를 위해 지자체 등과 협력하여 나름의 혁신기획을 수립하여 신청하였으나, 아쉽게도 지정되지 못했다. 거점국립대학의 역할 및 우리 대학과 지역이 가진 차별적 강점에 초점을 둔 산학협력 및 국제화, 캠퍼스 특화 혁신전략을 보여주는 데 다소 부족했다고 판단된다.

이에 대학의 혁신이 지역 혁신과 연계될 수 있는 내외부 혁신안을 수립하고 있다. 남은 기간 동안 2024년 글로컬대학30 유치를 위해 지자체와 협력해 차질없이 준비하겠다.

 

-지자체와 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RIS)은 현재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지난해 3월 제주도와 함께 RIS 사업을 유했고, 이를 통해 매년 429억원, 5년 동안 2145억원(국비 1500억 원, 지방비 645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현재 ‘제주지역 혁신을 주도하는 핵심 산업분야 융·복합 창의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대학교육혁신본부, 청정바이오사업단, 그린에너지·미래모빌리티사업단, 지능형서비스사업단을 설치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도민들의 수요에 기반한 평생교육, 평생학습동아리 및 세대융합 프로그램과 대학-교육청 미래인재양성을 위한 협의체 구성을 통한 고교학점제 지원, 제주형 핵심분야 맞춤형 특색 및 자유학기제 연계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제주관광대학교, 제주한라대학교 등 참여대학과 함께 ‘탐나는 JOY(Jeju One universitY) 공유대학’ 플랫폼을 구축해 운영할 계획이다.

 

-학사구조 개편 추진 상황은.

▲취임 후 외부 전문기관 컨설팅을 시작으로 지난 2년 동안 공급자가 아닌 수요자 중심의 학사구조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개편 기준안이 마련됨에 따라 2월 중 학사구조 개편 내용이 반영된 학칙을 개정할 예정이다. 학사구조 개편 내용은 2025학년도 신입생 모집 때부터 적용된다.

자율(無)전공제 도입, 학과 및 학부제 폐지, 모집단위를 학과가 아닌 단과대학으로 광역화하는 내용을 담은 학사구조 개편안을 놓고 구성원들로부터 지속적으로 의견을 받고 있다.

 

-대학 본관과 중앙도서관 재배치 등 캠퍼스 재구조화 진행 상황은.

▲중앙도서관의 접근성 불편, 스마트 학습기기 이용 좌석 부족, 화장실 노후화, 취식 및 휴게 공간 부족 등으로 대학 구성원들로부터 꾸준히 시설을 개선해야 한다는 요청이 제기되고 있다.

캠퍼스 중앙에 수요자 중심의 도서관을 배치함으로써 접근성을 강화하는 쪽으로 도서관 이전 및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있다. 내부설계 진행 시 학내 구성원들의 참여로 수요자 맞춤형 공간을 구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

2026년 12월 새로운 중앙도서관을 개관, 이후 6개월 정도 현 중앙도서관을 본관으로 옮기는 작업을 거쳐 본부를 지금의 중앙도서관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대학 구성원과 도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저출산 문제는 이제 국가의 존망을 뒤흔드는 수준에 이르고 있으며, 수도권 집중 또한 정부의 지속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점점 더 심화되고 있다.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혁명 등 빠른 외부환경의 변화 역시 교육 분야의 혁신을 독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런 위기와 격변의 시기를 이겨낸다면, 더 큰 도약의 기회로 삼을 수 있을 것이다. 시대의 방향성을 읽고 지혜롭게 대처하면서 과감한 변화와 혁신을 이뤄낸다면 우리가 대학 교육의 선두주자가 될 수 있다고 본다. 환경이 어려울수록 변화가 가파를수록 우리는 응변창신(應變創新)의 자세로 시대의 흐름에 앞서 나가야 한다. 지역과 상생하는 거점대학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도민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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