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아라동을 도의원 보궐선거 '무공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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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신창근 후보 출마...김태현 후보와 경쟁 불가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주시지역 선거구 지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주시지역 선거구 지도.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4월 10일 총선과 함께 치러지는 제주도의원 제주시 아라동을 선거구 보궐선거에서 후보를 내지 않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5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아라동을 도의원 선거에서 후보 무공천 방침을 결정했다.

해당 선거구의 강경흠 전 도의원은 지난해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성매매) 혐의로 입건돼 의원직을 사퇴했다.

민주당 당헌(96조 2항)은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가 부정부패 사건 등 중대한 잘못으로 그 직위를 상실하여 재·보궐선거를 실시하게 된 경우 해당 선거구에 후보자를 추천하지 아니한다. 단, 전 당원투표로 달리 정할 수 있다’고 명시됐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제주시 아라동을 선거구는 민주당 소속 도의원이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돼 윤리심판원 회의를 열어 해당 도의원을 제명했고, 제205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당헌에 따라 공직 후보자를 추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당 소속의 선출직 공직자가 도민과 당원들의 신뢰를 한순간에 무너뜨린 행위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책임정치를 실천한다는 차원에서 내린 결정”이라고 덧붙였다.

제주시 아라동을 도의원 보궐선거에는 5일 현재 김태현 전 제주청년센터 기획홍보팀장(42·국민의힘)과 양영수 새마을지도자 아라동협의회 회원(49·진보당) 등 2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국민의힘에서는 신창근 월평동 마을회장(64)이 출마를 결심, 다음 중에 예비후보로 등록한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에서는 김태현, 신창근 두 후보의 경쟁이 불가피해졌다.

신창근 회장은 “주위의 강력한 권유도 있었지만, 2022년 8회 지방선거에서 떨어진 옆 동네(아라동갑) 후보가 출마하는 등 아라동을 지역의 사정을 모르는 후보가 나서면서 출마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 선거에서 고배를 마신 정의당 고은실 전 의원은 제주도 발달장애인긴급돌봄센터장을 맡으면서 장애인 돌봄에 매진하기 위해 출마를 하지 않는다.

김태현 예비후보는 아라동 인구가 폭증했지만 공원과 도로, 안전시설 등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다며 주민의 삶을 혁신적으로 향상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2022년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소속 출마자는 김태현·신창근 2명으로 경선 결과, 신창근 후보가 공천을 받고 본선에 진출했다.

양영수 예비후보는 아라동과 제주의 미래를 생각하며 그동안의 구체적인 활동과 사색을 담은 책 ‘아라 잇다’를 출간하면서 오는 7일 오후 4시 아라초등학교 사거리 아라캐슬 1층에서 출판기념회를 연다.

2022년 아라동을 도의원 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강경흠 의원이 48.86%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이어 국민의힘 신창근 후보는 35.56%로 2위, 정의당 고은실 후보는 15.57%로 3위에 머물렀다.

제주시 아라동을 도의원 보궐선거에서 예비후보로 등록한 국민의힘 김태현 후보(왼쪽), 다음 중 중에 예비후보로 등록할 국민의힘 신창근 후보(가운데), 양영수 진보당 후보(오른쪽).
제주시 아라동을 도의원 보궐선거에서 예비후보로 등록한 국민의힘 김태현 후보(왼쪽), 다음 주에 예비후보로 등록할 국민의힘 신창근 후보(가운데), 양영수 진보당 후보(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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