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연구가 제주 발전과 도민 행복의 시작임을 인식하고, 제주지역의 혁신 창조자로서 모범적인 모습과 이에 걸맞은 성과를 보여주도록 하겠습니다.”
양덕순 제주연구원장은 제주일보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양 원장은 “제주경제는 내년에도 세계경제 침체 등 흐름 속에 저성장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낙관적이지 않은 여건이지만, 우리 연구원은 도민들의 질문과 요구에 응답해야 할 의무가 있고, 올해도 도민의 행복한 삶을 위한 쉼 없는 고민을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양 원장은 “먼저 미래지향적인 제주 모습을 설계하기 위한 연구에 중점을 두겠다”며 “지난해는 도의 정책과제 수행에 초점을 뒀다면 올해는 제주의 정책 어젠다를 개발·연구해 제주도정을 선도해 나가는 기본과제 수행에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이어 “또 제주경제 지도를 바꿀 ‘미래 먹거리 산업’에 대한 정책연구 지원을 강화하겠다”며 “1차 및 3차 산업 중심의 제주 산업구조를 우주산업, UAM(도심항공교통), 수소경제, 미래 모빌리티 등을 육성하는 쪽으로 바꾸고, 이런 산업들이 제주에 정착할 수 있도록 정책연구를 강화함으로써 기업하기 좋은 제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양 원장은 “제주 경쟁력의 원천인 환경과 기후변화 대응에 관한 연구에도 집중하겠다”며 “환경 자체가 제주인만큼 이에 대한 연구를 소홀히 하지 않고, 기후변화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미래기후위원회’를 구성,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양 원장은 “아울러 제주지역 균형 발전과 인구 변동에 대한 정책연구를 중점적으로 진행하겠다”며 “현재 우리나라는 인구 감소 위기에 처해 있고, 제주 역시 예외일 수 없다. 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