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6월부터 시작된 제주4·3 희생자 보상금 지급이 지난해 말까지 희생자 3226명을 대상으로 청구권자 3만20328명에게 2460억원이 지급된 것으로 집계됐다.

15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해 말까지 3차에 거쳐 제주4·3 희생자 보상금 지급 신청을 받은 결과 희생자 6278명이 신청했고, 이 가운데 3638명이 심의를 완료했다. 나머지는 현재 심의가 진행되고 있다.

보상금 심의를 완료한 희생자 3638명 중 보상금이 지급된 희생자는 3208명이다. 보상금을 지급 받은 청구권자는 3만2038명으로, 희생자 1명당 청구권자는 평균 10명 정도로 집계되고 있다.

제주도는 올해부터 4차(1월 1일~6월 30일), 5차(7월 1일~12월 31일) 보상금 신청 접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 보상금 예산은 국비 2216억원이다.

제주4·3 희생자 7차 추가 신청까지 결정된 희생자는 1만4768명이다. 지난해 진행된 8차 추가 신청을 포함하면 희생자는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는 4·3 희생자 보상금 100% 집행을 목표로 실질적인 피해 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나갈 방침이다.

또한 4·3 희생자 가족관계 작성·정정, 직권재심 등 4·3특별법 개정 후소 조치를 위해 39억5000만원을 투입해 가족관계 회복과 명예회복에 행정력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
 

강재병 기자 kgb91@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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