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막염
포도막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이종영 / 이종영안과의원 원장

사람의 눈속 중간층에 속하는 마치 포도껍질처럼 생긴 구조를 포도막이라고 하며, 눈의 갈색 동자인 홍채도 포도막의 일부분으로 포도막에 발생하는 염증을 포도막염이라고 한다.

그러나 최근에는 포도막뿐 아니라 눈안쪽의 망막, 유리체, 각막, 공막 등 안구내에서 발생하는 염증을 모두 통칭하여 포도막염으로 간주하고 있다.

포도막염의 분류는 원인과 눈속 위치에 따라 구분할 수 있는데 감염성 혹은 비감염성으로 크게 분류할 수 있다. 감염성 포도막염은 바이러스, 세균, 곰팡이, 기생충 감염에 의해 발생하며, 비감염성 포도막염은 류마티스질환, 종양, 극심한 스트레스, 유전적원인, 관절염, 혈관염 등 몸의 다름 염증질환에 의해 이차적으로 발생할 수도 있다.

포도막염의 증상은 결막충혈, 안구통증, 눈부심, 눈물흘림, 시력저하, 날파리증, 빛번짐등 다양하지만 안구통증을 동반한 결막충혈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따라서 일반적인 단순결막염으로 진단 후 안약 치료를 했음에도 결막충혈이 호전되지 않고 안구통증, 묵직한 증상을 동반한 경우는 포도막염의 가능성을 반드시 확인해 봐야한다.

포도막염으로 진단되면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한데 약 절반의 환자에서 전신질환과 관련되어 발생하기 때문에 전신질환 유무 확인을 위해 혈액검사, 면역검사, 세균 및 바이러스 검사, 흉부 방사선촬영검사, 피부검사 등 정밀검사가 필요할 때도 있다. 포도막염의 치료는 감염성 원인을 배제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즉 감염성 포도막염은 그 원인을 찾아내서 항생제, 항진균제,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하여 치료한다.

반면, 비감염성 포도막염은 우선 스테로이드 안약 점안을 시작하고 안약만으로 치료효과가 충분하지 않을 경우 결막밑 혹은 안구내 스테로이드 주사를 추가하기도 하며 경구스테로이드제, 항염증제, 면역억제제 복용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그러나, 장기간 포도막염 치료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눈속 염증이 호전되지 않거나 재발이 잦은 경우는 치료와 원인 감별 목적의 수술적 치료를 요하는 경우도 있다.

포도막염의 합병증은 시력저하를 유발하는 백내장, 안압상승 및 시신경손상을 초래하는 녹내장이 대표적으로 백내장은 포도막염에 의한 염증으로 발생할 수도 있지만 장기간의 스테로이드제 노출에 의해서도 발생하기 때문에 포도막염 치료중 백내장이 발생하여 시력저하를 초래하는 경우 백내장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포도막염은 비교적 흔히 발생하는 눈속 염증으로 대부분 점안 스테로이드제로 치료되는 경우가 많지만 종양 등 전신질환과 연관되어 발생하는 경우가 드물지 않으므로 반드시 원인 감별을 위한 체계적인 검진이 필요하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