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이 제주지역에서 소유한 토지가 우도 면적의 35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민의힘 홍석준 국회의원이 국토교통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2일 현재 외국인이 소유한 제주지역 토지는 1만5837필지, 2181만5459㎡로 우도 면적(618만㎡)의 35배에 이르고 있다.
외국인이 소유한 토지의 공시지가는 5817억2700만원이다.
또한 제주도 전체 면적 18억5028만㎡ 중 외국인의 토지 보유 비율은 약 1.18%로 전국 시·도 중에서 보유 비율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외국인 토지 보유(필지 기준) 현황을 보면 경기(5만5482필지)가 가장 많고, 이어 서울(3만9618필지), 제주(1만5837필지), 인천(1만3808필지) 등의 순이다.
외국인에 제주에 보유한 주택 수는 지난해 6월 말 기준 1640가구로 집계됐다. 이 중 아파트·연립·다세대 등 공동주택이 1131가구, 단독주택은 509가구다.
해당 주택들을 소유한 외국인은 공동주택 994명, 단독주택 460명 등 모두 1454명으로 확인됐다. 1인당 1.13가구꼴로 소유하고 있는 셈이다.
홍석준 의원은 “외국인이 보유한 토지는 전국 18만1391필지로 중국인이 이 가운데 약 40%를 보유하고 있다”며 “우리 국민은 부동산 취득에 제한을 받고 있지만, 중국인만 일방적으로 국내 부동산 소유가 증가하게 되면 국가적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인 집주인이 소유한 주택에 임차인으로 들어가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는 등 국민의 주거 안정을 훼손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