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은 격변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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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국 제주테크노파크 용암해수센터장/논설위원

2024년 갑진년 한 해가 밝았다. 푸른색을 의미하는 甲과 용을 의미하는 辰이 만나 청룡의 해를 의미한다고 한다. 모든 분께 청룡의 기운이 함께 하기를 기원해 본다. 


우리는 흔히 새해를 맞이하면 나름의 계획을 세우고, 심기일전을 다짐해 본다. 대표적으로 금연을 각오하거나, 절주를 구상하거나, 운동을 시작하리라 다짐하기도 한다. 


무엇보다 건강에 대한 계획이 많음을 접하게 된다. 한편으로는 돈을 많이 벌 궁리를 하기도 한다. 하기야 운동을 하려해도 헬스장이라든지, 골프 연습장을 찾는다든지, 경제적 뒷받침이 수반 돼야 가능한 일이니 말이다. 행복한 삶에 경제적 요소가 필수 요소라고 단정할 수는 없을지라도 이를 외면할 수는 없는 일이다. 아무쪼록 각자가 구상한 일들이 성취되는 행복한 한 해가 되었으면 한다.


2024년은 격변의 해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내외적으로도 많은 이슈가 있고, 리스크(risk)가 많아질 것이라는 예측이 보고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선거를 치르는 국가가 많다. 우선 우리나라부터, 4월에 총선이 예정되어 있어,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대만은 총통 선거가 벌써 이루어진 상태다. 반중, 친미 성향의 라이칭더가 총통으로 당선되어 향후 미·중 간의 갈등을 부추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밖에도 인도와 미국 등 40여 개 나라에서 잇따라 대규모 선거가 치러지면서 그야말로 국제정세는 한 치 앞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무엇보다도 미국의 대선은 미국은 물론 우리나라, 나아가 전 세계 경제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에서는 벌써 대선 이후의 상황을 미국 내의 전쟁으로 예견하고 있을 정도로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한다. 대선 결과에 대해 민주당이나 공화당이나 어느 쪽도 승복하지 않으리라는 것이다.


한편으로 2024년에 주목해야 할 사안은 전쟁이다. 중동전쟁이 격화되고 확산 조짐을 보이는가 하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은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두 전쟁이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일부 경제 전문가들은 무엇보다도 앞서 언급한 미국 내 대선 전쟁을 가장 큰 리스크로 꼽기도 한다. 시선을 돌려 국내 상황을 보면, 올해도 고금리 기조가 상반기까지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고유가 상황은 중동전쟁에 예민하게 반응할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원자재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며, 대한민국의 저출산 고령화는 당연시되고 있다. 남북 관계도 살얼음을 가고 있어, 복병으로 자리하고 있다. 기업의 투자는 계속해서 위축되고, 경기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외에도 수많은 변화와 리스크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과연 우리는 무엇을 준비하고 어떤 계획을 구상해야 할 것인가? 1월을 지나면서 1분기, 상반기, 1년에 대한 두려움을 지울 수 없다. 해답을 찾기 위한 끝없는 탐구는 벌써부터 나를 지치게 한다. 


12간지 중에 용은 유일하게 상상 속에 존재하는 동물이다. 우리를 짓누르는 두려움과 피로감은 상상에 맡기고, 상상 속의 청룡이 아닌 현실에서 넘치는 기운과 생명력으로 우리와 함께하는 청룡이 나타나기를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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