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학년도 제주특별자치도 유치원·초등학교·특수학교 교사 임용후보자 선정경쟁 2차 시험 성적이 예정보다 일찍 노출되는 소동이 빚어졌다.

24일 제주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 운영하는 온라인 채용 시스템 내에서 일부 교육청 임용시험 응시자 시험 성적이 노출됐다. 해당 성적은 오는 2월2일 일괄 발표될 예정이었다.

제주도교육청은 19일 오후 성적을 입력, 22일 성적 노출 문제가 확인됨에 따라 채용 시스템에서 성적을 비공개 처리했다.

당초 예정된 2월 2일 오전 10시 최종 합격자 발표에 앞서 수험생이 시스템을 통해 본인 점수를 확인, 최종 합격 여부를 추정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 같은 문제는 일부 수험생이 미리 해당 사이트에 접속해 자신의 수험번호를 입력하고 조회 버튼을 누르면서 확인됐다.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 “일부 수험생들에게 점수가 사전 노출된 부분을 확인, 시스템 업체인 한국교육학술정보원에 조치를 취하도록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한국교육학술정보원 관계자는 “시스템 상 비정상적인 소스를 통해 응시자들이 본인의 점수를 유추할 수 있는 문제점을 확인하고 조치를 취했다. 내년부터 시스템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험 성적 사전 노출은 제주도교육청에 앞서 지난 16일 경기도교육에서도 발생했다.

<김문기 기자>

김문기 기자 kafka71@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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