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차례상 비용 역대 최고…서민들은 고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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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설 차례상 비용이 역대 최고 수준으로 전망되는 등 설을 앞두고 장바구니 물가가 심상치 않다. 


고물가가 이어지면서 가뜩이나 힘든 서민들은 고달픈 명절을 보내야 할 판이다.


제주상공회의소가 재래시장을 방문해 설 제수용품을 중심으로 가격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해 설 차례를 준비하는데 드는 비용은 지난해 30만2630원보다 8.7% 오른 33만1510원으로 전망됐다.


이는 4인 가족 차례상에 과실류 7품목과 나물·채소류 7품목, 육류 및 해산물류 6품목, 기타 가공식품 6품목 등 총 26개 품목을 올린다는 가정하에 산출된 금액이다.


이 중 가격이 상승한 품목은 11개, 하락한 품목은 9개다.


실제 소비자들은 오르지 않은 게 없다며 아우성이다. 특히 과일류 가격이 눈에 띄게 상승했다. 


과일류 7개 품목을 구매할 경우 지난해 설 명절 대비 31.9% 상승한 11만6750원이 필요할 것으로 나타났다.


과일류 중 사과(5개)의 경우 42.9% 오른 3만5000원선, 배(5개)는 33.3% 오른 3만원선, 단감(5개)은 40.0% 오른 1만원선이다. 또 귤(노지1㎏)은 33.3% 상승한 6000원선, 대추(300g)는 28.3% 상승한 9000원선, 곶감(10개)는 22.4% 상승한 1만6750원선이다.


나물채소류 7개 품목을 구매할 경우 지난해 설 명절 대비 0.9% 하락한 2만7250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육고기와 계란, 해산물류 6개 품목을 구매할 경우 지난 설보다 3.0% 하락한 13만4200원이 들 것으로 조사됐다.


가공식품류는 6개 품목을 구매할 경우 지난해보다 7.7% 하락한 5만3310원선이 소요될 것으로 분석됐다.


정부는 다음 달 8일까지 16개 성수품을 역대 최대 규모로 공급하겠다고 하고 있지만 서민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체감 물가는 여전히 높기만 하다. 서민들이 따뜻한 설을 보낼 수 있도록 물가 고삐를 단단히 잡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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