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트볼 '인기 시들'..."다목적 체육시설로 바꿔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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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관내 90곳 게이트볼장 중 11곳 시설 변경 요청
제주시 삼양동 게이트볼장(왼쪽)이 실내 다목적 체육시설로 바뀐 모습.(오른쪽)
제주시 삼양동 게이트볼장(왼쪽)이 실내 다목적 체육시설로 바뀐 모습.(오른쪽)

게이트볼의 인기가 떨어지면서 시설을 다른 용도로 바꿔달라는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29일 제주시에 따르면 관내 90곳의 게이트볼장 가운데 11곳에서 시설 변경을 원하고 있다.

제주시는 최근 삼양동 게이트볼장을 배드민턴 등 실내 스포츠경기를 할 수 있는 다목적 체육시설로 조성했다. 또 한경면 산양리 게이트볼장은 주민들의 요청에 따라 풋살구장으로 시설을 변경 중이다.

산양리 게이트볼장은 현재 인조잔디와 그물망 설치 등 마무리 작업을 거쳐 오는 5월 준공한다.

제주시는 2곳의 게이트볼장 시설 변경에 총 5억7300만원을 투입했다.

제주시가 수요 조사를 벌인 결과, 조천리 게이트볼장은 요가·에어로빅 시설로, 함덕리는 복합 실내운동시설로 변경을 원했다.

또 애월읍 납읍리는 다목적체육관으로, 용담2동은 어린이 체육시설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이트볼장 이용률이 떨어지는 이유는 최근 노년층을 중심으로 파크골프가 인기를 끌고 있어서다.

여기에 게이트볼은 1게임에 10명이 참여하지만 30분 만에 경기 종료로 1인 당 운동시간은 3분에 그쳐 운동량 부족과 단순한 경기 방식으로 파크골프에 호응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봉식 제주시 체육진흥과장은 “이용률이 낮은 게이트볼장은 지속적으로 이용객 의견을 수렴해 활용도를 높이고, 주민이 원하는 체육활동 공간으로 조성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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