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tGPT가 제시한 제주농업 혁신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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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우.
김태우.

▲ ChatGPT가 제시한 제주농업 혁신방안

김태우, 道친환경농업정책과 여성농업인지원팀장

 

“제주의 농업을 혁신시킬 방안은 뭐가 있을까?” 전 산업 분야에 걸쳐 대세로 떠오른 인공지능인 챗지피티에게 물어봤다. 다량의 과거 정보를 학습한 인공지능의 환각 현상을 줄이기 위해 3개사에 걸쳐 동일한 질문을 진행했다. 저마다 다른듯 해도 비슷한 혁신 방안을 제시해 놀라웠다. 챗지피티의 답변을 종합해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작물의 다변화, 다작화, 전문화다. 기후 온난화로 인해 재배한계선이 북상하는 상황에서 감귤, 월동채소류의 재배구조를 다변화, 다작화하고, 제주에서만 공급 가능한 특화 작물을 도입해야 한다.

둘째, 스마트농업 도입이다. 농업 분야 스마트 센서, IoT 기술, 인공지능 등 첨단기술을 도입해 생산성을 향상하고, 농작업의 효율성과 자동화를 증가시켜 농작업을 지능적으로 관리할 수 있어야 한다.

셋째, 무탄소농업 전환이다. 탄소배출 감소를 위해 농업 분야 에너지원을 지열, 태양열 등 재생에너지로 전환해 자원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 자연생태계 보전을 위해 농약, 비료의 토양 집적을 줄여야 한다.

넷째, 농업경제 혁신을 위한 투자다. 농업 스타트업 육성을 통한 기업화와 푸드테크, 6차산업 등 타 산업 분야와 융복합을 통한 농산물 가공산업 육성 등 농업 부가가치를 높이고 경제적 지속 가능성을 높여야 한다.

다섯째, 농업 교육 및 연구지원 강화다. 농업 지식과 정보의 공유를 강화하고, 신기술과 혁신적인 농업 방안 보급을 위한 교육과 연구지원이 확대돼야 한다.

 

 

고숙.
고숙.

▲ 장기 방치된 건축공사장 관리

고숙, 제주시 건축과

 

부동산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시행사의 부도나 자금 부족 등의 이유로 공사가 중단된 채 건축물이 방치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이들 방치건축물은 주변 지역의 경관과 도시 미관을 저해할 뿐 아니라 안전사고 및 범죄의 원인이 돼 각종 사회 문제를 야기하기도 한다.

‘방치건축물정비법’에는 공사 중이던 건축물이 2년 이상 중단된 건축공사장을 체계적인 정비 및 관리를 하기 위해 3년마다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공사중단 건축물 정비 계획을 수립하도록 하고 있다.

제주시 관내에도 이러한 중단 건축공사장이 30여 곳 되고 안전사고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반기별 안전점검을 하고 있다.

점검 대상 중 공사장 가설울타리가 훼손돼 보행환경 안전 확보가 시급한 건축공사장에 대해서는 공적자금을 투입해 우선적으로 안전시설을 정할 계획이며 그보다 심각하게 중단공사장 내에 중대 안전사고 발생 위험 요소가 확인될 때는 건축관계자에게 안전조치 명령 등 시정 요구를 할 계획이다.

중단 공사장에 대한 체계적인 정비를 위해 ‘방치건축물정비법’이 제정됐지만, 해당 건축물은 대부분 다양한 권리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어 공사 재개가 쉽지 않아 방치 상태가 장기화되는 경우가 많고, 대부분 민간 소유이기 때문에 공공이 개입하는 데 한계가 있다.

그럼에도 장기 방치된 건축공사장으로 인해 우리의 주변 환경에 악영향이 미치지 않도록 꾸준히 점검하고 관리해 나가도록 하겠다.

 

 

강미진.
강미진.

▲ 넛지와 탄소중립 실천

강미진, 서귀포시 기후환경과

 

최근 환경부 장관이 일회용품 사용규제를 사실상 전면 철회한 것과 관련해 정책 집행 방식을 ‘넛지(nudge)’형으로 바꾸는 것이라고 밝힌 신문 기사를 보았다. 넛지는 원래 ‘팔꿈치로 살짝 찌르다’라는 영어 동사로 리처드 탈러와 카스 선스타인이 쓴 ‘넛지’라는 책을 통해 ‘부드럽게 개입함으로써 선택을 유도하는 방법’이라는 뜻에서 널리 사용되게 됐다, 강요나 제한이 아닌 자연스러운 방식으로 사람들의 행동을 바꾸는 가능성을 제시한 것이다.

이러한 넛지를 탄소중립 실천에도 활용해 보면 어떨까? 경기도 안산의 한 휴게소 화장실에는 세면대 옆에 작은 화분을 하나씩 놓아서 손을 씻고 물기를 화분에 털어주도록 유도하는 문구를 붙였다고 한다. 사용자들에게 즐거움을 주면서 종이 타올 사용을 자연스럽게 자제하도록 해 탄소중립 실천을 유도한 것이다. 실제로 종이 타올 대신 개인 손수건 등을 사용했을 경우, 연간 26.0㎏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있다. 아이디어 하나가 자연스럽게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기회가 된다니 얼마나 기분 좋은 일인가.

이처럼 탄소중립 실천도 강요하기보다는 선택하는 자유를 주되, 특정의 선택을 하게 되면 긍정적인 요인을 제시함으로써 실천하는 사람도 즐겁고 지구도 살리는 행복한 실천이 될 수 있다.

조금은 귀찮을 수 있는 탄소중립 실천에 넛지 효과를 적절히 접목해 사람들의 행동을 변화시킬 수 있는 기발한 아이디어가 앞으로도 많이 나왔으면 하는 기대를 해본다.

 

 

※ 본란 기고는 본지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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