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도 도민들의 이웃사랑은 여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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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가 장기간 이어지면서 서민들의 삶이 팍팍해졌지만 제주도민들의 이웃사랑 열기는 식지 않았다.


제주 ‘사랑의 온도탑’ 온도가 100도를 넘어섰다. ‘사랑의 온도탑’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매년 12월 1일부터 이듬해 1월 31일까지 두 달간 진행하는 '희망2024 나눔 캠페인' 기부 현황을 표시한 탑이다. 목표 모금액의 1%가 모일 때마다 수은주가 1도씩 오르며, 목표액이 달성될 시 탑은 100도를 가리키게 된다.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 29일 오전 10시 기준 ‘희망 2024 나눔 캠페인’ 모금액이 43억4161만원을 기록, 모금목표액인 43억2000만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희망 2024 나눔 캠페인’ 종료를 이틀 앞두고 모금 목표가 조기 달성되면서 사랑의 온도가 100도를 돌파한 것이다. 


이번 캠페인에서는 법인기부가 전체 캠페인 모금액의 64%를 차지하는 등 도내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법인기부가 대거 이뤄지면서 목표 조기 달성에 많은 도움이 됐다.


실제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가 ‘제5회 제주삼다수 Happy+ 공모 사업’과 ‘2024년 투명 페트병 수거 프로젝트’ 등 올해 사회공헌 사업 추진을 위해 11억2000만원을 기탁했다. 또 ㈜네오플이 결식 우려 아동 지원 사업을 위해 사업비 1억400만원을 전달했고,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도 설맞이 차례상 비용 1억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3고(高) 여파로 인해 경기가 크게 어려워지면서 도민들의 이웃사랑 참여가 저조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제주의 수눌음 정신은 여전했다. 세밑 한파를 이겨내고 새해의 희망을 자선과 기부로 어려운 이웃과 함께 하려는 도민들의 이웃사랑이 올해도 어김없이 재현됐다.


캠페인 기간에 모금된 성금은 전액 도내 취약계층 지원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자선과 기부는 액수의 많고 적음을 떠나 어려운 이웃들이 절망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도록 도와주는 배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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