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교원 83% "지역 간 교육 격차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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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교육청' 제주 교육균형발전 2단계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

교원.직원.학부모 대상 설문조사 결과 교육 격차 크다는 인식 높아

중.고등학교 격차 해소 위한 정책 1순위로 '기초학력 향상' 꼽아
제주도교육청 전경.
제주도교육청 전경.

도내 학부모와 교직원 다수가 지역(서귀포시-제주시, 동지역-읍면지역) 간 교육 격차가 크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제주 교육균형발전 2단계(2040~2028년) 기본계획 수립을 위해 지난해 영남대에 의뢰해 진행한 연구용역 결과다.

용역진이 과제 수행을 위해 학부모 1343명, 직원(본청, 학교) 119명, 교원 331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통해 지역 간 교육 격차에 대한 인식을 물은 결과 학부모군(群)에서는 ‘매우 크다’ 337명(25.1%), ‘큰 편이다’ 744명(55.4%)으로 나타났다.

‘적다’는 응답은 30명(2.2%)에 그쳤고, ‘적지도 크지도 않다’는 응답은 232명(17.3%)이었다.

교원 사이에서도 지역 간 교육 격차가 ‘큰 편이다’와 ‘매우 크다’를 꼽은 인원은 275명으로 전체 응답자의 83.1%를 차지하는 등 지역 간 교육 격차가 크다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매우 적거나 적은 편이라고 응답한 교원은 331명 중 12명에 불과했다.

직원들도 119명 중 77명(64.7%)이 교육 격차가 매우 크거나 큰 편이라고 답했고, 매우 적거나 적은 편이라는 응답은 6명(5.0%)에 그쳤다.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해 집중해야 할 정책 1순위는 학교급별로 달랐다.

초등학교의 경우 설문에 응한 1154명 중 283명(24.5%)이 ‘급당 학생수, 교원 1인당 학생수 등 교육여건 개선’을 꼽았다. 이어 ‘기초학력 향상’이 281명(24.4%)으로 뒤를 이었고, ‘학습동기 유발 등 비교과 프로그램 운영 지원’(132명, 11.4%),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활성화’(104명, 9.0%), ‘지역 내 우수학교 육성’(77명, 6.7%), ‘행정실 업무지원’(43명, 3.7%), ‘학교 노후시설 개선’(37명, 3.2%) 등이 뒤를 이었다.

중학교는 설문에 응한 989명 중 259명(26.2%)이 정책 1순위로 ‘기초학력 향상’을 꼽았다. ‘급당 학생수, 교원 1인당 학생수 등 교육여건 개선’이라는 응답자는 210명(21.2%)이었다.

고등학교는 설문에 응한 926명 중 166명(17.9%)이 ‘기초학력 향상’, 163명(17.6%)이 ‘지역 내 우수학교 육성’, 161명(17.4%)이 ‘급당 학생수, 교원 1인당 학생수 등 교육여건 개선’을 선택했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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