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초.제주북초에 제주 첫 ‘한국어학급’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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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교육청 전경.
제주도교육청 전경.

제주에서 처음으로 이주배경 학생(다문화가정 학생)이 많은 초등학교에 ‘한국어학급’이 신설·운영된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13일 ‘2024년 이주배경 학생 인재양성 정책’을 발표했다.

제주도교육에 따르면 이주배경 학생 맞춤형 교육으로 아라초등학교와 제주북초등학교에 각각 ‘한국어학급’이 신설된다.

아라초는 인도·파키스탄 등 제주대 이공계 대학원생 자녀가 많이 재학하고 있고, 제주북초는 천주교 나오미(이주사목)센터와 다문화가족 커뮤니티가 구성돼 있다.

희망 학생 신청을 받아 운영되는 한국어학급에서는 한국어교육과정(KSL)을 활용한 체계적인 한국어 교육이 이뤄진다.

한국어에 서툰 학생들은 예체능 과목 수업은 기존 편성된 학급에서 이뤄지고 국어 등 일반 과목은 한국어학급에 모여 수업을 받는다.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 “한국어에 서툰 아이들이 수업을 따라가지 못해 어려움을 겪음에 따라 별도로 한국어학급을 편성하기로 했다”며 “한국어학급에는 보조교사를 포함해 3명이 배치된다”고 설명했다.

제주도교육청은 또한 학적 생성 전후의 중도입국·외국인 학생을 위해 제주다문화교육센터 주관으로 신제주외국문화학습관에서 ‘센터형 한국어 예비학급’을 신규 운영한다.

또 중도입국·외국인 학생 수 5명 미만인 학교에서는 ‘찾아가는 한국어 교육’이 운영되며 국내 출생 이주배경 학생이 많은 5개 학교에서는 이중언어 능력과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찾아가는 이중언어교실’이 신규 운영된다.

제주도교육청은 이 외에도 다문화 친화적 학교 환경 조성을 위해 노형초 병설유치원, 성모유치원, 구좌중앙초, 월랑초, 한라초, 무릉초를 ‘다문화교육 정책학교’로 지정한다.

이와관련 제주도교육청은 올해 이주배경 학생을 위한 교육 사업에 지난해보다 3억원 늘어난 5억7000만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한편 2023년 4월 1일 기준 제주지역 다문화(국제결혼 및 외국인 가정) 학생은 3128명(초 2174명, 중 690명, 고 264명)으로 전체 학생(7만8991명) 대비 4.0%를 차지했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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