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무인점포 연쇄절도 10대 일당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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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설 명절 제주에서 무인점포 등을 대상으로 잇따라 절도행각을 벌인 10대 청소년 일당(본지 2월 14일자 4면 보도)이 모두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서부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A군 등 중·고등학생 4명을 입건, 조사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군 등은 설 연휴 기간인 지난 1월 16일부터 2월 10일까지 새벽시간대 헬멧과 넥워머 등으로 얼굴을 가린 후 무인으로 운영되는 편의점과 빨래방 등 10여 곳을 돌며 62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설 명절인 지난 10일 하루에만 7개 점포를 돌며 5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 점포로부터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지난 13일 제주시 모처에서 A군을 검거한 데 이어 서울로 도주했던 나머지 일당 3명도 17일과 18일 검거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2명은 점포 밖에서 망을 보고 나머지 2명은 점포 안으로 침입, 가위 등으로 금고와 현금보관함 열쇠를 연 후 금품을 훔치는 수법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훔친 금품은 생활비 등으로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현재 A군 등을 상대로 여죄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보안이 취약한 무인점포들이 범행 대상이 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앞으로 무인점포에 대한 집중적인 형사활동을 펼칠 방침”이라며 “업주들도 폐쇄회로(CC)TV 설치 등 보안을 강화하고 점포 내 현금 보관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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