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북극곰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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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영 편집이사 겸 대기자

기후변화에 따른 위기를 강조할 때마다 북극곰이 자주 등장한다.


북극곰은 인간이 저지른 기후변화로 가장 큰 위험에 직면한 생명체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오늘(2월 27일)은 국제 북극곰 보호단체(PBI)가 북극곰에 대한 인식과 지구온난화로 멸종위기에 처한 북극곰을 보존하고자 지정한 ‘국제 북극곰의 날’이다.


북극곰의 터전인 북극 해빙(海氷)은 지구온난화로 빠르게 녹아내리고 있다.


북극의 얼음이 점점 줄어들면서 북극곰들은 먹이를 찾는 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고, 실제 민가까지 내려와 먹이를 찾는 모습이 자주 목격되고 있다.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게재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기후변화가 현재와 같은 속도로 진행될 경우 2100년 말에는 북극곰이 멸종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북극곰의 위기는 결국 인류의 위기로 다가올 것이다.


▲총선을 앞두고 기후변화와 관련된 한 조사가 눈길을 끌고 있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녹색전환연구소’와 ‘더가능연구소’, ‘로컬에너지랩’ 참여로 구성된 ‘기후정치바람’은 기후위기 국민 인식조사를 통해 광역시·도 17곳에 대한 지역별 결과보고서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제주도민 10명 중 9명이 각종 재난이 기후변화에 기인하고 있으며, 정부·국회·지자체·기업 중 국회의 대처가 가장 미흡하다고 평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민들은 지난 1년간 제주 지역에서 발생한 재난에 대한 질문에 ‘폭염’(77.1%), ‘가뭄’(47.3%), ‘홍수’(25.5%), ‘산불’(7.2%) 순으로 응답했고, 91.9%가 ‘재난이 기후변화와 관련 있다’고 답했다.


국가 차원에서 기후변화 대응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제주도민 71.8%가 ‘기후위기 피해를 막기 위해’, 52.5%가 ‘미래 세대 삶을 지키기 위해’라고 응답했다.


‘국회’의 기후위기 대응에 대한 대처에 대해서는 100점 만점에 31.2점을 줘 지자체(43.4점)·기업(40.7점)·정부(39.8점)와 비교해 제일 낮게 평가했다.


총선 출마자들이 새겨들어야 할 대목이다.


기후변화에 따른 위기는 미래의 시나리오가 아닌 현실이다. 


빙하가 무너져 내려갈 곳 잃은 북극곰의 현실을 외면해서는 안 되는 이유다.


새롭게 구성되는 국회는 무엇보다 기후변화 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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