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파크골프 열풍, 제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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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근, 제주연구원 박사

최근 파크골프와 관련된 기사들이 쏟아지고 있다. 제주만이 아니라 전국에서 파크골프의 인기가 대단하다. 제주에서도 파크골프 동호인들이 급속하게 늘어나고 있어 파크골프장을 더 확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파크골프는 공원(Park)과 골프(Golf)를 합성화한 말로 기존의 골프를 재구성해 ‘공원에서 보다 많은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스포츠’를 모토로 1983년 일본 홋카이도에서 처음 발생했고, 우리나라는 경상남도 진주시에 위치한 상락원(노인복지회관)에서 6홀의 파크골프장을 만든 것을 시초로, 2004년 서울 여의도에 최초의 정식규격 파크골프장인 한강파크골프장(9홀)이 조성됐다.

파크골프는 1개의 클럽과 공만 있으면 참가할 수 있어 비용이 저렴하고 배우기가 쉬우며, 신체에 무리가 가지 않는 스포츠로 라운딩이 진행되는 동안 자연스럽게 걷기운동 효과가 나타나는 특징이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3세대 스포츠다. 과거 노인스포츠라는 인식이 강했으나 최근 다양한 연령대의 참여율이 높아지며 급성장하고 있다.

전국의 파크골프장은 382곳(2023년 12월 기준)으로 5년만(2019년 226곳)에 무려 69%나 급증했고, 제주의 경우 현재 회천파크골프장을 비롯한 7곳(제주시 3곳, 서귀포시 4곳)이 운영 중에 있으며, 확장 및 신규 조성 중인 파크골프장이 9곳(제주시 6곳, 서귀포시 3곳)이 있다.

대한파크골프협회 회원등록 현황을 살펴보면 2023년 12월 기준(전년 대비) 전국에서 34%가 증가한 14만2664명으로 나타났고, 제주는 35%가 증가한 2025명으로 나타났다.

파크골프 참여자의 증가는 스포츠산업 시장의 확대로 이어진다. 골프산업에서 여성의 매출이 골프시장에 큰 영향을 미쳤듯 파크골프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중장년층 여성을 타깃으로 한 산업은 성장 가능성이 클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스크린 파크골프장의 확대 운영으로 신규 유입자의 참가를 유도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제주지역에서 급성장 중인 파크골프를 도내 대표 생활스포츠 종목으로 육성해 ‘건강 제주’ 구현과 생활스포츠 참여 확대를 위한 파크골프를 육성하기 위해서는 파크골프장의 합리적인 운영․관리를 위한 조례 제정, 파크골프 특화도시 조성, 체류형 스포츠타운과 연계 조성, 도심형 소규모(9홀) 파크골프장 등 인프라 확충, 수요자 맟춤형 부대시설 및 편의시설 확충, 전국단위 명품 파크골프대회 유치․개최, 지역 대표축제와 연계한 파크골프 관광객․방문객 확대 유인, 가족 파크골프 교실(아카데미) 운영, 파크골프 전문지도자 양성, 온․오프라인 사전 예약시스템 조기 도입, 파크골프 클럽 활성화 환경 조성 등이 요구된다.

천혜의 자연환경과 건강한 생태자원을 가진 힐링 도시인 제주에 오고 싶고, 머물고 싶은 관광지로서 생활스포츠 메카인 파크골프장에서 가족, 친구, 동료가 함께 라운딩하며, 몸과 마음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하며, 공동체 형성에 따른 상호 배려와 이해를 통한 건전한 공동체 스포츠로서 파크골프가 육성․활성화되기를 기대해 본다.

 

 

※ 본란 칼럼은 본지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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