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최초 풍력발전 기념 '2월27일 풍력의 날' 지정
제주 최초 풍력발전 기념 '2월27일 풍력의 날' 지정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산업부, 1975년 2월27일 조천 교래리 제동목장에서 발전 시작
1975년 2월 19일자 제주신문(현 제주일보)에 보도된 국내 첫 풍력발전기 기사.
1975년 2월 19일자 제주신문(현 제주일보)에 보도된 국내 첫 풍력발전기 기사.

2월 27일이 ‘한국 풍력의 날’로 지정됐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풍력산업협회는 49년 전인 1975년 2월 27일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제동목장에서 국내 최초의 풍력 발전이 시작된 것을 기념, 이날을 풍력의 날로 지정했다.

제주신문(현 제주일보) 1975년 2월 19일자에는 ‘첫 풍력발전기, 제동목장서 가동 시작’이라는 제목으로, 한진그룹이 150만원을 투입해 호주에서 수입·설치한 풍력발전기를 해발 400고지에 설치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3㎾급 풍력발전기 사용으로 유류 절감을 가져오게 됐다고 소개했다.

박정희 대통령은 당시 “제주도는 바람이 많으므로 그런 특성을 살려 풍력발전을 할 수 있도록 연구하라”고 지시했으며, 한국과학기술연구소(KIST)는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연구에 착수했다.

산업부는 이날 서울웨스틴조선호텔에서 풍력 산업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회 한국 풍력의 날’ 기념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서 산업부는 풍력발전 표준화 전략을 발표했다. 산업부는 육상풍력과 함께 풍력발전의 또 다른 축인 해상풍력 보급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해상풍력 발전 사업을 촉진하기 위해 정부가 입지를 선정해 주고 인허가를 단축해 주는 ‘해상풍력특별법’이 발의돼 국회에서 계류 중이다.

산업부는 다음 달 제주에서 재생에너지 가격입찰제를 우선 시행한다. 풍력·태양광발전 재생에너지도 전력시장 입찰에 참여해 원전·석탄·LNG 발전원과 경쟁을 하게 된다. 정부는 제주를 시작으로 제도를 전국으로 확산할 방침이다.

정부는 풍력 발전 보급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2022년 말 기준 풍력 발전은 1.9GW(기가와트) 보급됐다.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19.3GW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주지역 전력생산설비는 중앙급전 발전기 910㎿(42%), 재생에너지 발전기 871㎿(40%), 연계선 및 폐기물 발전기 400㎿(18%)로 총 용량은 2181㎿ 규모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